미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교회 중에 대표적인 교회가 구세주의 교회(The Church of the Savior)입니다. 21세기의 가장 혁신적인 교회,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고 있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워싱톤에 위치한 교회인데 교인 수가 150명밖에 안 됩니다. 윌로우크릭이나 새들백 교회같이 대형 교회가 아님에도 거대한 미국을 움직이는 교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구세주의 교회는 1947년 고든 코스비 목사가 설립한 교회로서 워싱턴 부근 빈민지역 아담스 모르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교회는 영성과 사역의 균형을 강조하며 철저한 입교과정과 훈련과정을 정하고 신실하게 그것을 지키며 지역사회를 섬겨왔습니다. 그 결과 마치 작은 겨자씨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되는 것처럼 구세주의 교회는 진정한 교회를 추구하는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며, 현재에도 그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이 교회는 영적인 삶과 예수님의 사역처럼 지역을 섬기며 가난한 자, 소외당한 자에 대한 헌신적인 섬김과 봉사가 있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작지만 큰 교회, 작지만 영향력 있는 교회’입니다.

코스비 목사는, 현대교회는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를 개혁하지 못하고 오히려 문화에 중독된 모습을 하고 있으며 그 원인은 지나친 개인주의의 영향에 있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가지고, 그러한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을 훈련하여 공동체가 삶을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과 섬김의 삶을 위해 자신과 교회를 쉼 없이 갱신하고 훈련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세주의 교회의 구체적인 사역이 시작된 ‘토기장이의 집’은 워싱턴 최초의 커피 전문점으로 서점과 카페가 동시에 운영되고 있는 곳입니다. 토기장이의 집은 검소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평온함을 주는 곳이며, 비종교적인 사람들이 종교적인 질문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리고 현재 미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열띤 토론을 하면서 이를 극복하는 방법들을 자유롭게 나누는 곳입니다. 그래서 세상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하고 그들을 섬기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구세주의 교회 소식을 접하면서 주향한 교회도 작은 교회지만 큰 교회, 영향력 있는 교회로의 모습으로 몸부림을 치고 있다는 확신을 가져봅니다. 물론 지금 보이고 나타난 것은 아직 연약한 모습이 많지만 주님이 주향한 교회에 주신 설립 비전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향한 교회는 설립당시 주신 비전을 한시도 놓지 않고 지금까지 그 비전으로 달려왔고 그 비전에 아직도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사람들의 인적 구성이나, 담임목사의 성향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주님이 이 교회를 세워야 했던 그 비전을 아직도 그대로 붙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교회였지만 비전이 분명하고 그 비전에 헌신으로 인한 행복과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요즘 많은 교회들이 건강한 교회로의 혁신과도 맞아 떨어지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바로 우리교회 설립 비전이 교회의 본질을 강조하고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실천이었기 때문입니다.  

분명 지금의 주향한 교회는 작고 아주 적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주신 비전을 놓지 않고 그 비전의 부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세상을 복음으로 섬기는 공동체로서의 변화를 결단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주향한 교회가 작지만 큰 교회, 작지만 영향력 있는 교회라고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교회 18주년을 맞이하여 다시한번 비전을 새롭게 붙들기를 원합니다. 교회는 건물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 한 사람 한사람입니다. 한 사람이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날 때 작지만 영향력 있는 교회는 우리를 통해 이루어질 것입니다. 우리 안에 주신 주님의 능력을 믿고 담대하게 일어서기를 원합니다. 그동안 교회를 섬긴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