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아 기다렸던
동심의 추석은 사라지고
길게 늘어 뜨려져
손짓하는 것은
마음 깊은 곳에서
깨어 있음
더 높아진 하늘과
가까워진 남한산이
다가올 그 날을 향한
사무치는 통곡과
눈물의 기도 시간만
길게함
변함없이 뜨고 지는
풍요로운 보름 달빛은
깊은 잠을 깨워
더 깊은 묵상의 나락으로
떨어져 밤새 뒤척이며
하얀 새벽을
맞이함
계속
입안에서 맴돌아 남는
기도제목 한 가지
내가 여기 있나이다
은혜로 주신
실존적 감사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18 | [2019-03-31] 내시경 시술 | 이몽식 | 2019.03.31 | 969 |
717 | [2019-03-24] 이 봄비 그치면 | 이몽식 | 2019.03.24 | 1333 |
716 | [2019-03-17] 봄비 | 이몽식 | 2019.03.17 | 909 |
715 | [2019-03-10] 내 마음에 살아오는 봄 | 이몽식 | 2019.03.10 | 897 |
714 | [2019-03-03] 봄이 오는 길목 | 이몽식 | 2019.03.03 | 840 |
713 | [2019-02-24]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 | 이몽식 | 2019.02.24 | 1200 |
712 | [2019-02-17] 눈 내리는 날에 | 이몽식 | 2019.02.17 | 950 |
711 | [2019-02-10] 침묵(沈黙) | 이몽식 | 2019.02.10 | 1008 |
710 | [2019-02-03] 나만 아는 숲길 | 이몽식 | 2019.02.03 | 1074 |
709 | [2019-01-27] 창조의 목적 | 이몽식 | 2019.01.27 | 972 |
708 | [2019-01-20] 겨울나기 | 이몽식 | 2019.01.20 | 981 |
707 | [2019-01-13] 별을 올려다 보노라면 | 이몽식 | 2019.01.13 | 993 |
706 | [2019-01-06] 2019년 새해에... | 이몽식 | 2019.01.06 | 965 |
705 | [2018-12-30] 2018년을 보내며... | 이몽식 | 2018.12.30 | 1010 |
704 | [2018-12-23] 임마누엘 예수님 | 이몽식 | 2018.12.24 | 1039 |
703 | [2018-12-16] 그 날을 기다리며... | 이몽식 | 2018.12.16 | 1032 |
702 | [2018-12-09] 말씀 묵상(黙想) | 이몽식 | 2018.12.09 | 1027 |
701 | [2018-12-02] 찾는이가 찾는 교회 | 이몽식 | 2018.12.04 | 1093 |
700 | [2018-11-25] 나목(裸木) | 이몽식 | 2018.11.26 | 1070 |
699 | [2018-11-18] 2018 감사제목 | 이몽식 | 2018.11.18 | 10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