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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을 찾는이 축제가 한 주간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해왔으나 올해는 좀 더 절박감이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내 삶이 이렇게 바쁘고 내 생활도 잘 추스리지 못하는데 어떻게 전도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될 때가 많다. 이것은 정말 우리 신앙의 가장 큰 유혹이다. 사단은 끊임없이 우리를 이렇게 자기 연민의 정에 빠지게 하여 자기중심적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내 자신의 삶을 위해서 살게 한다. 그러나 결과는 사단에 종노릇하게 된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우리는 내 노력으로 살지 않았다.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날부터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살았다. 그러기에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전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 그럴 때 주님이 우리의 삶을 축복하시며 인도하신다.


지금 우리 마음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전도가 되지 않는 이유는 아니다. 세상이 교회에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불신의 본질이 무엇인가? 교회 와 그리스도인들의 기대에 대한 실망이다. 이것을 뒤집어 말하면 아직도 교회와 그리스도인데 대한 기대가 있다는 것이다. 세상은 제대로 된 교회를 찾고 있다. 그리고 아직도 진실하게 믿는 이들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즉 세상은 진짜 교회, 진짜 그리스도인을 보고 싶어한다. 자기 욕망을 적당한 복음으로 포장한 기독교가 아닌 정말 진짜 살아계신 하나님, 예수님을 보여 달라는 욕구이다. 그러니 불신 받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진짜 교회, 진짜 그리스도인이라면 기회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완벽해서 살기에 전도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절대 완벽하게 살 수 없다.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인간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과 사람들을 속이거나 교만한 것이다. 우리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기에 전도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도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복음을 통해 사람들을 찾고 계시기 때문이다. 전도는 우리가 하지만 그것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자기 백성을 찾으시기 위하여 기도하시고 성령으로 역사하시는 예수님이 전도를 주도해 가신다. 우리는 예수님이 찾으시는 그 한 사람 때문에 전도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다.


전도는 주님의 명령이지만 동시에 우리에게는 선택이다. 우리 삶에 선택하지 않는 한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분명 우리는 주님의 은혜의 강권으로 구원받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 나의 하나님으로 선택하여 구원을 받았다. 그것처럼 전도하는 삶도 분명 선택해야만 된다. 우리가 품고 기도하는 찾는이들을 향한 사랑과 섬김을 구체적으로 선택할 때 복음은 전해진다. 지난 시간 교회 공동체가 찾는이들을 기도하였다. 그렇다면 주님은 찾는이들을 준비시켜 놓으심을 믿는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를 찾는이들의 통로로 사용하실 것이다. 우리가 그 일을 선택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