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아 기다렸던
동심의 추석은 사라지고
길게 늘어 뜨려져
손짓하는 것은
마음 깊은 곳에서
깨어 있음
더 높아진 하늘과
가까워진 남한산이
다가올 그 날을 향한
사무치는 통곡과
눈물의 기도 시간만
길게함
변함없이 뜨고 지는
풍요로운 보름 달빛은
깊은 잠을 깨워
더 깊은 묵상의 나락으로
떨어져 밤새 뒤척이며
하얀 새벽을
맞이함
계속
입안에서 맴돌아 남는
기도제목 한 가지
내가 여기 있나이다
은혜로 주신
실존적 감사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79 | [2015-11-08] 설악단풍 | 이몽식 | 2015.11.08 | 2080 |
1378 | [2015-11-01] 가을 고백 | 이몽식 | 2015.11.01 | 2077 |
1377 | [2015-10-25] 회복하는 교회 | 이몽식 | 2015.10.24 | 2087 |
1376 | [2015-10-18] 귀향(歸鄕) | 이몽식 | 2015.10.18 | 2155 |
1375 | [2015-10-11] 사랑은 | 이몽식 | 2015.10.11 | 2073 |
1374 | [2015-10-04] 가을 저녁 | 이몽식 | 2015.10.03 | 2155 |
1373 | [2015-09-27] 행복한 사람 | 이몽식 | 2015.09.27 | 2224 |
1372 | [2015-09-20] 가을 하늘 | 이몽식 | 2015.09.20 | 2285 |
1371 | [2015-09-13] 너, 하나님의 백성이여 | 이몽식 | 2015.09.13 | 2236 |
1370 | [2015-09-06]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 이몽식 | 2015.09.06 | 2365 |
1369 | [2015-08-30] 달려간 길 끝에는 | 이몽식 | 2015.09.05 | 2212 |
1368 | [2015-08-23] 아버지의 마음 | 이몽식 | 2015.08.22 | 2312 |
1367 | [2015-08-16] 젊음 | 이몽식 | 2015.08.16 | 2335 |
1366 | [2015-08-09] 하늘을 보노라면 | 이몽식 | 2015.08.09 | 2403 |
1365 | [2015-08-02] 한 여름 묵상 | 이몽식 | 2015.08.02 | 2415 |
1364 | [2015-07-26] 비오는 날에 | 이몽식 | 2015.07.26 | 2817 |
1363 | [2015-07-19] 아직도 나의 일상은 | 이몽식 | 2015.07.19 | 2670 |
1362 | [2015-07-12] 비오는 여름밤 | 이몽식 | 2015.07.12 | 2662 |
1361 | [2015-07-05] 당신이 함께 있어 | 이몽식 | 2015.07.05 | 2492 |
1360 | [2015-06-28] 작지만 작지 않은 베냉 | 이몽식 | 2015.06.28 | 25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