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에 반사되어
출렁이는 파도에
살짝 일어나는
마음의 물결은
싱싱한 푸르른
작은 기도의 손
모으고
머리 숙여
경배하네
반복적으로
일렁이는 파도 물결에
마음의 찌꺼기들이
비늘처럼
하나씩 하나씩 씻겨
하얀 모래
백사장으로 밀려와
반짝 반짝거리네
넓은 바다 품에
굽어진 마음들이
점점 끝도 없는
깊은 바다 속에
빠져 들어가
누워 버리고
안식에 들어가네
끝이 보이지 않는
저 바다 끝 하늘로
이어진 지평선에
모아진 모든 바램은
오늘도 태양빛
구름을 머금고
하늘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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