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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37] 각색되지 않은 타이타닉 이야기

관리자 2005.09.11 01:04 조회 수 : 7359 추천:58

안식년을 가질 때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가져왔던 타이타닉이라는 영화를 영어 공부한답시고 여러번 반복해 본 기억이 납니다. 타이타닉은 1912년 영국 사우샘프턴 항에서 출항하여 뉴욕으로 향하였는데 그 시각은 1912년 4월 14일밤 11시 40분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뉴펀들랜드 해역에서 타이타닉호는 빙산과 충돌하여 2시간 40분만에 침몰하였습니다. 이 사고로 승선하고 있었던 2,208명 중 695명만 구출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머지 1,513명의 희생자를 낸 사상 최대의 해난 사고였습니다.
그런데 이영화는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각색하여 영화하였던 것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하여 보트에 사람들을 실어주려고 노력하는 선원들, 침몰하는 배를 끌어안고 마지막까지 배의 키를 붙들고 함께 침몰하는 함장의 모습. 특별히 사랑하는 여인을 위하여 마지막 목숨을 내어놓고 그 여인을 살리는 주인공의 모습. 이러한 내용들을 통하여 사람들은 많은 감명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 내용들은 거의 대부분이 각색된 내용입니다. 영화이기 때문에 각색된 내용들입니다. 특별히 사랑하는 여인을 살리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주인공의 이야기는 100% 각색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영화에서나 실제로 각색되지 않고 실제로 있었던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끝까지 침착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며 그리고 찬양가사를 통하여 예수그리스도를 전했던 밴드 담당 웰레스라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타이타닉호가 바다 속으로 침몰할 때 선상에서 마지막까지 찬송을 연주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며 예수그리스도를 전했던 웰레스의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밴드 책임자인 웰레스는 전도하기 위하여 타이타닉이라는 배를 자진해서 탔습니다. 그 시대에 가장 호화로운 배, 가장 튼튼하게 만들었다던 배. 하나님도 이 배를 침몰시킬 수 없다고 장담한 타이타닉호, 웰레스는 이 배를 타고 바다를 횡단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자진해서 그 배에 탄 악장이었습니다.
배가 바다 한 가운데서 침몰 중에 있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죽음 앞에서 우왕좌왕하며 어찌 할 줄을 모를 때 그는 자기 악기팀 멤버들을 마지막까지 격려하면서 찬송을 연주했습니다. 웰레스 형제는 ‘내 주를 가까이’ 찬송을 들려주면서 소리쳤습니다. "여러분 주 예수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우리 인생 마지막 우리가 선택하여야 할 분은 주 예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마지막 소망은 그분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배 안에서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을 선택하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타이타닉 배안에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은 배가 침몰하기 직전에 웰레스 형제가 외쳤던 예수그리스도를 선택하고 웰레스 형제와 함께 찬송을 부르며 배와 함께 침몰했습니다.
저는 사실 이 영화를 반복해 보면서 두 남녀의 사랑도 감동적이지만 정말 감동적인 것은 이 웰릭스 형제가 찬송가를 연주하며 복음을 전하는 장면 때문에 진한 감동을 받고 울었습니다. 마치 오늘의 삶의 상황과 너무나 유사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이 침몰되어 가고 있지만 그리스도를 모르고 죽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깨닫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저 웰릭스처럼 세상에 전도자라는 사실입니다.
이번 한주간 지난 주에 이어서 챠드에 들어갈 선교사님들 공동체 훈련을 인도했습니다. 지난 주와 다른 것은 싱글 여선교사님들이 한팀이 되어 훈련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아프리카 챠드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다른 모든 것을 내려 놓고 훈련 받는 여선교사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바로 타이타닉에 복음을 전하기 탔던 웰릭스 형제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