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부활절은 정말 은혜였습니다. 부활절 새벽부터 온 교우가 흰 옷을 준비하여 부활하신 주님을 맞이하는 모습은 참 아름다웠습니다. 부활의 새벽에 찾아오시는 주님을 뵙는 감격이 있었습니다. 낮 예배에는 부활절 감사 예배로 드렸는데, 사실 새벽 예배드리자 마자 또 드리는 예배였지만 피곤함도 잊은 채 부활의 주님께 나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배 후 점심시간에 모든 성도들이 교제의 떡을 떼었습니다. 흰 떡과 계란이 다른 주일과 다른 메뉴였습니다. 유난히 부활절 삶은 계란 냄새가 부활절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우리 코끝을 찔렀습니다. 교제의 떡을 떼고 나자마자 어디선가 우렁찬 성가대의 찬양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어 시작된 오후에는 그동안 연합성가대가 준비한 부활절 찬양으로 음악예배를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제 귀를 의심할 정도로 달라진 성가대의 볼륨에 사뭇 놀랐습니다. 오랜 연습이 가져다주는 위대함을 또 한번 경험했습니다. 성가대의 찬양이 올려 질 때 너무 마음이 기뻤습니다. 목사는 이러다가 승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연속되는 예배의 순간 피곤함은 싹 사라지고 부활절기의 은혜가 마음과 몸을 힘있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이 부활절의 은혜는 지난 월요일부터 한 주간 고난주간을 통하여 전성도가 새벽을 깨우며 부어 주시는 은혜의 전조가 이미 있었습니다. 이것은 한 끼 금식을 하면서 기도의 무릎을 꿇을 때부터 예견된 은혜였습니다. 매년 고난주간마다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함은 부활의 영광을 확실하게 하는 전주곡이었습니다. 특히 예수님 십자가에 달리신 성금요일 밤에 있었던 성찬식은 그 은혜의 절정이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에게로 막 달려가서 그 분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회개하며 떡과 잔을 받을 때는 “이제 내가 영광을 얻을 때가 되었다”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동시에 십자가상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일곱 마디 말씀이 새롭게 마음속에 들려왔습니다. 그 날 그 고난의 십자가는 더 이상 고난의 십자가가 아니였습니다. 감격의 십자가요, 승리의 십자가였습니다.

부활절 오후 예배후 전 성도가 잠간의 휴식도 없이 VIP영혼구원을 위한 새 생명축제 준비 걸음은 바빴지기 시작했습니다. 찬양 팀이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는데 오후4시가 되어 초청가수로 장혜리 집사님이 남편과 함께 도착하여 마이크를 세팅하였습니다. 세팅 후  ‘내게 남은 사랑 드릴께요’라는 리허설 노래 가락이 울리는데 오늘 뭔가 일이 있겠구나는 느낌이 확들었습니다. 아니라 다를까 5시가 가까이 오자 계단 꿍꿍꿍!하는 소리가 계속 제 귓전을 울렸습니다. VIP들과 손을 잡고 들어오는 성도들을 보면서 목사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5시 정각에 강단에 오를 때 이미 자리는 꽉 찼습니다. 시작시간의 어색함도 별로 없이 바로 인사말과 찬양 팀의 찬양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금방 익어갔습니다. 찬양팀의 찬양 후 교회 소개 동영상은 모든 사람들을 비전의 세계로 몰입시켰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주향한 교회의 비전이 영상의 마술로 아름답게 펼쳐졌습니다.

이어 장혜리의 집사님 간증과 찬양은 우리 모두의 시선을 하나로 묶어 버렸습니다. 주님을 만난 그 감격이 물씬 가슴으로 전달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찬양은 그 간증을 대변해주듯 깊이 있게 다가왔습니다. 주님을 만난지 얼마 안된 집사님의 따끈따끈한 간증은 갓 구어 낸 빵처럼 맛있는 음식이 되어 우리 모두 가슴을 울렁이게 했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신앙의 형편에 따라 달리 들렸지만 우리 모두는 한가지로 주님의 첫사랑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간증으로 열려진 마음에 말씀으로 주님께서는 각자의 마음에 찾아가셨습니다. VIP들이 결단하는 시간, 구원의 초청은 사람이 일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날 돌아가는 VIP들의 표정에 묻어 있는 생명과 진리의 미소는 앞으로 저들도 주님을 찬양하고 예배할 날을 확신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간 새 생명 축제를 준비하면서 주님은 우리 모두의 기도와 염원을 일일이 다 듣고 계셨으며 그리고 일하셨습니다. 마음으로 몸으로 헌신한 모든 분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