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 다 지고

누군가가 그리워

비명을 지르며

그간 오래 참았던

붉은 울음 터뜨리며

오직 사랑 아니면

죽음으로 맞서

온 몸에 돋은

가시에 찔려

핏빛으로

향기(香氣) 선연한

물든 가슴에

불꽃으로 피워낸

미치도록

아름다운 사랑의

붉은 장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