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9-08-18] 연단(鍊鍛)

이몽식 2019.08.18 08:59 조회 수 : 4933

얼마나 더 울어야

꽃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더 아파야

뭉게구름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작은 별이 될 수 있을까


얼마나 더 그리워야

밤이 짧아질까


오늘도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린

작은 섬에서 드려지는

침묵의 기도를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