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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한 번씩 찾아오는

고통스런 시간이

아침에 잠시

살짝 꾼 꿈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고통은 현실 속에

그대로 있어

내 몸 속에서

아픔과 더불어

눈물로 만드는

외로운 섬

 

늘 보아왔던

사람들의 바쁜 걸음

언제나 대해왔던

이웃의 작은 웃음소리

그 어느 것 하나 이제

그냥 지나치는 것이 없다

 

평소

모두 스치어 지나갔던

생각의 편린(片鱗)들도

내 영혼의 목구멍에 걸려

갑자기

불덩어리처럼 뜨거워져

그리움으로

찾아오는 것은

바로

그 냉혹한 현실에

바로 당신이 계셨기 때문

 

정말,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