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는 항존직 일꾼을 세우기 위한 단계로 피택을 위한 공동의회가 소집됩니다. 오늘의 공동의회는 피로 값주고 사신 주님의 교회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꾼을 세우시는 절차입니다. 이 절차를 통하여 우리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꾼들을 세웁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의 투표를 통하여 세우니까 마치 사람이 세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이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랫동안 이 일을 놓고 온 교회가 전심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꾼을 세워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우리가 투표를 하지만 투표를 하는 데는 하나님이 정하신 분명한 기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여러 곳에 말씀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꾼 선발기준과 자격이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꾼을 세우기 위한 투표는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와 인간적으로 친하다거나 인척이라고 표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 오래 다녔다고 표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에서 지명도나 있고 힘깨나 쓸 수 있는 사람이라 표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  석박사가 되어 많이 배웠다고 표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 영화배우처럼 인물이 잘 생겼다고 표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위에 열거한 이런 사람이면 나쁠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는 이런 기준으로 일꾼을 세우라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일꾼을 세우는 데에는 말씀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럼 주님이 말씀하신 기준은 무엇입니까? 성경 여러 군데 나와 있고 세부적으로 보면 내용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요약하면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주인이십니다. 그래서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은 사람, 즉 하나님의 뜻을 잘 아는 사람을 일꾼으로 세워야 합니다. 이 말을 신앙용어로 바꾸면 성령 충만하고 믿음과 은혜가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영적 기관이라 모두가 믿음과 은혜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교회 일꾼이 영적 분별력이 없다면, 믿음과 은혜를 모르다면 어떻게 교회를 섬길 수 있겠습니까? 교회의 일꾼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뜻에 순종하며 주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디모데 전서 3장에 보면 집사의 자질 중에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사람을 말씀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성령이 충만하고 믿음과 은혜가 충만하여, 예배생활, 개인경건생활, 헌금생활을 잘 하는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둘째는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는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교회는 영적기관이지만 사람들을 섬기는 곳입니다. 그래서 일꾼은 사람들에게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인정받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인간관계를 잘 맺는 사람을 말합니다. 교회 안에서는 나아가 믿지 않는 자들과의 관계도 잘 맺을 줄 아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래서 디모데전서에는 집사를 세울 때 시험을 해본 후에 일꾼을 세우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은 평화를 이룹니다. 사도행전 6장에 보면 사람들 가운데 칭찬을 받는 사람을 일꾼으로 세웠습니다. 일꾼은 교회 안이나 밖에서 인정받고 신뢰할 만한 하여 사람을 섬기는 생활, 전도생활을 잘하는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셋째는 섬김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이것은 실제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교회는 분명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라는 사명이 있습니다. 이 사명을 위하여 일꾼을 세운 것입니다. 사도행전 6장에도 사도들이 말씀과 기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회의 일꾼을 세웠습니다. 영혼구원이라는 사명을 위하여 실제적으로 뛸 사람이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일은 하지 않고 말만 하는 말꾼들도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일은 하지 않고 일을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섬김과 봉사가 몸에 배여 있고 하나님과 사람들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실천할 수 일꾼을 세워야 합니다. 끝으로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요약하면 그 사람의 신앙인격입니다. 신앙인격이 된 분을 일꾼으로 세워야 합니다. 오늘 말씀으로 주신 일꾼의 기준을 가지고 투표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