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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3]후반기를 시작하면서...

관리자 2006.06.03 10:15 조회 수 : 5429 추천:45

오늘은 교회적으로 이사분기를 마치고 삼사분기를 시작하는 유월 첫주일입니다. 벌써 새해 회계연도를 시작한지 반년을 보내고 후반기를 시작합니다. 언제 6개월이 지났는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순간순간은 별로 빠르게 지나간 것 같지 않는데 도착지점에 이른 우리들은 세월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모릅니다. 축구로 말하면 전반전을 끝난 것입니다. 축구에서는 전반전을 끝내고 십 분이라는 하프 타임을 가집니다. 전반전에 의욕적으로 했지만 몸이 잘 풀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작전을 써보지만 상대방을 잘 몰라서 잘 먹히질 않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이 하프 타임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새롭게 작전을 짭니다. 짧은 하프 타임이지만 후반전을 새롭게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후반에 어느 팀이 전반전의 부진을 극복하느냐가 후반의 승부를 결정짓습니다. 그래서 축구의 결과는 후반전에 판가름 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힘은 전반전에 많이 쏟지만 실제 결과는 후반전에 결말이 지어집니다. 그리고 하프 타임에 새롭게 작전을 짠 팀이 후반에 경기를 잘 풀어가 이기는 경우를 봅니다. 시작도 중요하지만 결말을 어떻게 짓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2006년도 우리의 비전은 교회 지경을 넓히는 것입니다. 영적 지경이 확장되면서 영혼구원의 배가, 즉 목장교회의 배가가 제일 우선의 목표입니다.  또한 가시적 변화는 새로운 교회 부지와 건물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목표를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전반기 새 생명 축제를 통하여 VIP를 인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또한 좋은 일꾼을 세우기 위해 제자훈련에 더욱 집중하였고, 무엇보다 전도소그룹 리더들을 훈련하여 7개의 전도 소그룹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건축을 위한 첫 단계로 건축부지 작정 헌금도 이번 달 안으로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주의 은혜에 힘입어 참 열심히 했고, 열심히 달려 왔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전반기 내내 우리를 괴롭힌 교회에 나타난 피곤현상입니다. 이 피곤현상은 외적으로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부흥은 계속 되었지만 내부적으로는 올해 앞서 일하는 교회 일꾼들에게 영적 정체를 가져오게도 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모든 일꾼들에게 다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부흥에 따르는 피곤현상은 우리에게서 교회의 역동성을 후퇴시키고, 교회 리더쉽을 세우지 못하고 하고, 예배의 기쁨을 빼앗아 간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현상은 교회가 시공간이라는 형식에 존재하기에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제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말씀 안에서 점검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후반전은 성령의 능력으로 교회가 부흥하는 것입니다. ‘이는 힘으로도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도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라는 말씀을 믿고 성령의 능력으로 교회는 부흥하고 일꾼들은 능력을 덧입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위해 후반전을 시작하는 유월 넷째 주간에 이년 만에 교회 부흥사경회가 있습니다. 이번 사경회는 교회적으로는 1907년 평양에 임하였던 대 부흥의 은혜를 구하는 시간이요, 교회 일꾼들과 성도님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받는 집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사경회는 연례행사 치레가 아닌 기도로 준비하고, 3박 4일의 열 번의 집회를 하나님께 온전히 매달려 성령의 충만함을 받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자세히 안내드리겠지만 10월에 교회 항존직인 안수집사, 권사를 세우는 일입니다. 이것은 교회를 세우는 리더쉽을 세우는 일입니다. 또한 후반기는 매 주일마다 VIP를 인도하는 새 생명 축제가 되게 할 것이며, 10월에 있는 후반기 새 생명축제를 통하여 목장 배가의 결산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전도소그룹과 목장교회의 파이팅이 요청됩니다. 교회를 섬기는 목사가 더 겸손히 주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할 것이며 일 중심에서 관계성 중심의 목회를 지향할 것입니다. 또한 과감하게 교회 일꾼들에게 사역을 위임하고, 그것에 대해 책임을 묻는 건강하고 성숙형 목회를 지향할 것입니다. 늘 함께하는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