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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48] 감사주일의 은혜가....

관리자 2006.11.27 15:52 조회 수 : 5404 추천:35

지난 주일 추수감사주일의 감흥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작은 여운으로 남아 저의 한 주간을 따뜻하게 하였습니다. 한 주간 내내 계속 그 감흥이 흘러 한 회계연도를 결산하는데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정말 지난 주일은 감사의 축제였습니다. 목장 찬양 발표회를 통해서 목장이 보여준 모습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찬양이었습니다. 15개의 목장 모두가 하나같이 하나님 은혜에 대한 감사의 고백과 찬양이었습니다. 어떤 목장은 찬송으로, 어떤 목장은 춤으로, 어떤 목장은 꽁트로, 장르는 다 다르지만 드러내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또한 15개의 목장들이 보여준 것은 드러나는 찬양과 춤과 꽁트가 아니라 ‘우리는 하나다’라는 것을 보여 준 것입니다. 그때처럼 우리 주향한 공동체가 하나라는 사실을 크게 느끼기는 처음입니다.    

그러나 목장마다 어찌 그리 다양하게 자기 칼라와 모습을 나타내는지 제각각 달랐습니다. 우리가 다 아는 평범한 찬송이었지만 그 찬송의 모습이 얼마나 진지하고 열심을 다하는지 몇 개의 목장들의 모습을 보면서 모두가 숙연해지까지 했습니다. 어떤 목장은 불어 찬양으로 우리 교회의 비전인 불어권 선교를 다시 한번 생각나게 한 특별한 시간도 있었습니다. 어떤 목장은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통하여 강력한 메시지를 전해주는 목장의 모습을 보면서 말씀을 듣는 것 같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특히 박을 깨뜨릴 때 진짜 박이(?) 깨지면 어떻게 하나 염려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너무나 시원한 메시지 극이었습니다. 그리고 경쾌한 율동으로 우리를 사로잡은 목장들이 많았습니다. 많은 팀들이 자기만의 율동의 칼라를 보여 주면서 목장의 색깔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중에도 무엇보다 인해전술로 남편들을 물론 아이들까지, 아니 갓난아이까지 껴안고 나와서 무대를 꽉 채울 때는 정말 부흥한 목장임을 실감하였습니다. 게다가 남편들의 율동은 가히 살인적으로 우리를 웃겼습니다. 또한 조용한 율동으로 우리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준 목장도 있었습니다. 특히 목원들이 일 년을 지내면서 감사의 기도제목을 카드섹션으로 보여 줄 때는 저도 울컥 눈물이 쏟아지면서 진한 감동이 온 몸에 전율처럼 흘렀습니다. 또한 적은 인원으로 아주 선율이 애절한 찬송으로 우리의 가슴을 자극한 목장도 있었습니다. 청년목장들은 하나같이 애교와 기지가 보이는 순서들이었습니다. 연습할 시간도 별로 없었는데도 이런 준비를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교회에 끼가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크로마하프나 플릇 악기의 연주를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로 우리 교회는 한 회계연도를 결산하고 다음부터 새로운 회계연도를 시작합니다. 결산이라는 단어는 우리 개인에게는 별로 추억이 좋지 않은 단어입니다. 그 단어가 후회와 자책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주향한 공동체를 섬기면서 부터는 달라졌습니다. 결산은 바로 은혜라는 단어로 우리 마음에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올해 ‘교회 지경을 넓히는 해’로 우리에게 일 년이라는 시간은 힘들었지만 또한 은혜였습니다. 참 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또한 어려운 환경과 고난에도 이어지는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을 보았습니다. 또한 금방 포기할 것 같은 우리의 인간적 약함에도 우리 공동체에 계속 진행하시는 하나님이 꿈과 비전을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모든 주향한 가족 여러분! 다음 주 한 회계년도를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힘있게 시작하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한 주간 전 교우가 새벽을 깨우며 주님 앞에 나가기를 소원합니다. 그 기도의 시간 새해에 내게 주신 은사로 봉사의 삶을 결단합시다. 그리고 새롭게 만나는 목장과 팀들의 식구들을 사랑으로 맞이할 준비를 합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