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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44] 제2의 종교개혁

관리자 2006.10.28 09:02 조회 수 : 5447 추천:45

오늘은 34세의 청년 교수가 말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당 게시판에 “면죄부에 관한 95개 조문”을 붙인지 48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마틴 루터가 비텐베그 대학의 대학교회 정문에 95개조의 항의문을 붙이고 당시 천주교회의 면죄부 판매에 대한 잘못된 문제들을 공개토론을 제의하였습니다. 그 당시 루터는 비텐베르그 대학에서 성서학을 가르치던 34세의 소장학자이자 성서학교수였습니다. 그가 게시판에 내걸을 때만 해도 그것이 몰고 올 어마어마한 파장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95개 조항은 당시 천주교회를 뒤흔드는 지각변동의 진원이 되었고 이날은 교회사에 있어서 종교개혁이라는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날이 되었습니다. 이로써 개혁교회, 개신교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종교개혁의 가장 중요한 본질은 잃었던 성경을 다시 발견하였고, 덮여 있던 성경을 다시 열어 놓았습니다. 또한 종교개혁의 본질은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재발견, 재강조입니다. 또한 종교개혁의 본질은 신앙의 재발견입니다. 종교개혁은 우리로 하여금 다시 신앙으로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본래 개혁이란 말은 ‘기존 질서의 타당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고 다만 그 본래로 되돌아가는 갱신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reform은 다시 새롭게 한다는 뜻입니다. 루터는 성경으로의 돌아가자는 운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도 계속 개혁되지 않는 교회와 성도는 부패하게 되어있습니다. 그 좋은 예는 그토록 부패한 중세교회도 처음에는 로마의 그 엄청난 박해를 물리치고 진리가 살아 있는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313년 로마가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교회는 급격히 교권이 대두되고 로마 교황전권시대가 되면서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계속 개혁되지 않으면 부패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한국교회도 살 길은 계속 개혁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개혁되고 성도들도 개혁되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안주할 때가 아닙니다. 489년전의 종교개혁이 제 1 종교개혁이라면 지금은 제 2의 종교개혁이 필요합니다. 지금 가장 우리에게 시급한 개혁의 과제는 모든 성도들에게 사역을 돌려주는 일입니다. 첫 번째 종교개혁이 성직자들의 손에 있던 성경을 빼앗아서 성도들에게 돌려주는 운동이었다고 하면, 두 번째 종교개혁은 목회자들의 손에만 머물러있던 사역을 빼앗아서 모든 성도들에게 나누어주는 운동입니다. 성경을 되찾아 주는 일은 종교개혁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아직 미완성부분이 바로 사제들이 독점했던 사역을 아직도 교역자들의 몫으로 남아있는 현실이 가장 시급한 개혁과제입니다. 분명 개혁교회는 만인 제사장 주의를 말은 하고 있지만 실제 현실을 그렇지 못합니다. 실제로 교회에서 사역을 하는 성도들은 10%-20%를 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형교회로 갈수록 이 수치는 훨씬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평신도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예배를 드리고 헌금하고 가는 것으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하는 예배의 관객으로 남아 있을 때가 많습니다.  

교회는 교역자들과 평신도들이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 가는 곳입니다. 목사는 성도들을 온전케 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이 주님이 요구하시는 교회의 모습입니다.(엡4:11) 예전에는 사역하면 교역자의 전유물로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1%의 교역자들만 사역하고 나머지 99%평신도들의 자원이 사장되는 구조입니다. 얼마나 비효율적인 구조인지 모릅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이런 교회구조로는 주님의 대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주님이 디자인하신 참된 교회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주향한 교회 모든 성도 사역자로서의 꿈을 꾸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런 위대한 무명의 평신도들을 통해서 세워졌습니다. 이제 스스로 그어 놓은 신앙의 한계선을 깨뜨려 버리고 주님이 주신 영광스럽고 위대한 평신도 사역자를 꿈꾸셔야 합니다. 제자훈련을 받으시고 먼저 제자가 되십시오! 그리고 예배를 섬기는 사역자가 되십시오! 목자가 되어 성도들을 섬기십시오! 당신이야 말로 위대한 종교개혁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