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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0]환난과 핍박 중에도...

이목사 2007.07.29 03:41 조회 수 : 6457 추천:41

할렐루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번 한 주간은 모든 한국의 그리스도인이 그러하듯 저도 아프카니스탄에서 단기선교 중 피랍된 샘물교회 형제자매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 졸이며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한국교회가 다 그러했겠지만 파리에서도 각 한인교회는 물론 연합새벽 예배마다 다 같이 합심하여 그 문제를 놓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피랍 사건에 대해 처음부터 여론과 세상 사람들이 비난과 정죄를 보면서 더욱 더 마음의 아픔은 더했습니다. 그런 중에 수요일 날 인솔자였던 배형규목사님의 살해 소식은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이었습니다. 아직 내용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무사귀환을 위하여 기도하는 중에 배목사님의 죽음의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슬픈 소식이었습니다.

  특히 제게는 배형규목사님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불어권선교회의 훈련과 지도로 배목사님과 샘물교회 청년들이 2003년도 여름에 차드에 한 달간 단기팀으로 파송될 때 그 교회에 가서 강의와 훈련을 하면서 배목사님과 함께 교제도 나누고 사역을 함께 의논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여 배목사님의 소식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그때도 정말로 인품이 훌륭하고 진심으로 청년들을 사랑하고 선교에 대한 비전이 남달라서 마음에 늘 두고 있었던 목사님이었습니다. 그리고 2006년에도 차드에 내전 때문에 단기선교 팀이 차드에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다시 목사님은 단기 팀을 이끌고 들어가기 위해 제게 전화를 하여서 의논하던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작년 2월 브르기나파소에서 순교한 허태준선교사님 생각이 나면서 마음에 큰 아픔을 가지고 새벽마다 주님께 나가 기도하면서 회개와 위로와 주님의 뜻을 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교회는 선교사를 전 세계에 만 오천 명을 파송하고 매년마다 수 천 명의 단기 팀을 파송하는 선교대국으로 성장하면서 가운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은 정말 큰 어려움입니다. 다시 한 번 선교가 생명을 담보로 하는 영적전쟁임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는 이때에 정말 기도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남은 22명의 형제자매들의 무사귀환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 환난과 핍박 중에도 믿음을 지킨 성도의 신앙을 생각하면서 그들과 가족들과 넓게는 한국교회가 이 일로 인하여 믿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어려운 때 선교하는 교회로서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남의 일이 아니라 나의 일로서 서로 아픔을 나누고 위로하고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때에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면 함께 회개하고 이 일로 선교의 열기기 식지 않고 고난 중에 더욱 더 한국교회에 진정한 의미의 선교의 열기가 타오르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번주간도 목양교회의 설교 사역과 한인교회 목사님과의 만남을 계속하였습니다. 또한 프랑스 팀 선교부를 세우기 위한 만남과 전략을 계속 진행하였습니다. 이 일을 계속하면 할수록 한 가지 더욱 더 분명해지는 것은 정말 프랑스와 불어권은 영적으로 너무 척박하고 소외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땅을 경험한 모든 분들의 이구동성으로 하는 고백입니다. 정말 주님의 심정으로, 긍휼의 마음을 가지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는 땅입니다. 정말 주님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이 저로 하여금 "오  주여!" 주님의 자비를 구하는 기도소리로 나갈 수밖에 없게 합니다. 정말 이 땅은 기도의 부흥 없이는 불가능한 땅입니다. 함께 이 땅을 위하여 중보해주시기 바랍니다.

  한 주간 저는 교회 소식을 전해주는 섬기는 분들의 소식에서 큰 힘과 위로가 있었습니다. 성경학교가 전 교회 모두의 잔치로 너무나 은혜스럽게 마쳤다는 소식입니다. 그리고 말씀의 은혜가 크고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섬기는 분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저는 주향한 교회목사로 성도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가 목장수련회 및 가족단위별로 쉼의 시간들을 가지는 시간들입니다. 모두가 주님이 주시는 안식과 충전으로 새로워지는 은혜를 구합니다.  진정 주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