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0-02-02] 화해(和解)

이몽식 2020.02.02 20:27 조회 수 : 795

사랑한다면서도

아프게 찌르는 그대를

상처를 후벼 파는 그대를

용납하지 못하는 자아


그래서 그대를 멀리 떠나

떨어져 보지만

애써 잊어 보지만

외로움에

그리움에

떨고 있는 내 영혼


사랑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해 가는 끝없는 과정


사랑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해 가는 끝없는 과정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눈물로 닦아 주시고

보혈로 씻어 주시는

평화만이

하나로 묶어 주는 화해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