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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 사랑의 드라마

관리자 2009.03.22 07:58 조회 수 : 5572 추천:24

미국에서 결혼 생활 21년차인 한 남자가 주말을 앞두고 아내에게 희한한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21년간의 결혼 생활을 하는 동안 이들의 부부관계가 다소간 형식저이 되어가고 생동감을 상실하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 부부관계의 활력을 더하기 위해 근사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아내가 지정한 아내 아닌 여인과 데이트 제안이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라"고 아내의 말을 막았지만 아내는 적극적이었습니다. 아내는 자기가 즉흥적으로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며 틀림없이 이 데이트는 부부관계를 원만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단 데이트는 그녀가 제안하는 규칙과 방식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서 아내는 이미 예약된 근사한 레스토랑 저녁 식권과 영화관 티켓 두 장을 내밀며 식사하면서는 주로 상대방 여인의 과거 이야기를 들어줄 것과 영화 보는 동안은 둘이 손만 잡고 있을 것, 그리고 밤 10시까지 반드시 귀하여 데이트 소감을 빠짐없이 아내에게 들려 달라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당신 도대체 제 정신이냐고 물으면서도 은근히 호기심이 발동한 남편은 당신이 지정한 그 데이트 상대 여자가 누구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아내가 지정한 데이트 상대는 이 남편의 어머니였다고 합니다. 사실 이 남자는 어머니와 단둘이 시간을 보낸 지도 너무 오랜 된 일이어서 아내의 제안을 따르기로 했다고 합니다. 칠순이 된 어머니는 20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살고 있었는데 아들이 전화여 몇 시간만 이번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하자 어머니는 어린애처럼 좋아하셨다고 합니다. 이상하게 어머니 집으로 차를 몰고 가면서 그는 가슴이 설레이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계시는 노인 아파트에 도착하자 어머니가 이 데이트를 얼마나 기다렸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고운 옷을 차려 입고 화장까지 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이 남자는 아내가 예약한 레스토랑으로 갔다고 합니다. 메뉴판을 보면서 "어머니 뭐 드시겠어요?"라고 묻자 어머니는 "아들아, 네가 어렸을 때는 내가 너에게 뭐 먹고 싶으니?"하고 물었는데 하시면서 미소를 지으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식사 내내 아내가 충고한 대로 어머니의 과거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고 합니다. 식사 후 이 남자는 어머니를 모시고 영화관에 가서 아내가 충고한 대로 어머니의 손을 잡고 아내가 지정한 영화를 보았다고 합니다. 극장에서 나오는 어머니와 아들의 눈은 흥건한 감동으로 젖어 있었습니다. 어미니 아파트에 도착할 무렵 어머니가 물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들아, 오늘 이 데이트가 네 생각이었니?" 아들은 머뭇거리며 사실은 아내의 제안이었다고 하자 어머니는 빙그레 웃으시며 다음 주말은 내가 네 아내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겠다고 전해 달라고 하셨답니다. 이 남자는 자기 집으로 돌아오며 이 소중한 아내의 배려가 눈물겹도록 감사한 마음이었고, 자기 집 문이 열리는 순간 그는 자기가 천국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느꼈다고 고백하고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감동적인 이야기 책 "치킨 숩 스토리"에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품은 VIP 중에는 부모님이나 남편과 아내, 우리와 가까운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에게 전해지는 복음이 그저 귀에 들리는 소리라면 그들에게 복음은 전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이 감동적 사랑과  따뜻한 배려로 나타나야만 그 복음의 실체를 사람들은 보게 됩니다. 한번 쯤 이번 주에는 아무리 바빠도 우리가 품은 VIP을 위해 사랑의 드라마를 기획하고 사랑을 실천해 봄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