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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46] 행복은 감사하는 자의 몫

관리자 2008.11.15 23:26 조회 수 : 5602 추천:26

세계적인 부자 미국의 존 데이비슨 록펠러(John Davison Rockefeller)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실 그는 엄청난 부자이지만 빛과 그림자를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한 때 대중들에게 '더러운 자본가'라는 평을 듣기도 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척하는 과정에서 그는 '악의 화신'이란 악명도 얻었습니다. 그가 한 때 미국의 부를 98%를 독점하여 그로 말미암아 미국에 '반 독점법'이라는 범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3세에 미국에서 가장 큰 회사를 소유하게 되었고 53세에 억만장자가 되어 세계 최대의 부호가 됩니다. 그 당시 록펠러가 가졌던 재산은 지금 계산으로 한다면 미국의 빌게이츠보다 재산의 세배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행복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나이 55세, 그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기관지, 탈모증, 신경병, 위궤양, 탈진 등으로 쓰러집니다. 정말 종합진단 결과 그는 이런 마음과 몸의 상태로 일 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결정적인 사형 선고를 받습니다. 그는 하루 100만 불을 벌었지만 그 모든 돈이 이제는 무의미하게 느껴졌고 그는 자지도 먹지도 못한 채 몇 날을 보내다가 한 밤중 침대 옆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는 본래 부모의 영향으로 침례교회에서 자라난 믿음의 사람이었고 어려부터 십일조를 드리는 성실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돈을 많이 벌자 사실상 십일조도 어려워졌고 그의 믿음생활 역시 형식화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그날 밤 하나님 앞에 엎디어 어려서의 하나님과의 약속을 기억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며 회개의 기도를 드리다가 갑자기 "하나님은 내 모든 것이 되신다"고 소리치며 일어납니다.

이 일 직후 그가 영적 지도자로 신뢰했던 프레드릭 게이츠(Frederik Gates)목사와 의논하고 자신의 십일조로 록펠러 재단을 만들어 본격적인 자선 사업과 선교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는 멀지 않아 이 재단에 수입의 절반 이상을 드리게 됩니다. 그는 어려서 십일조를 의무로 드렸지만 이제는 십일조를 감사로 드린다고 고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그때부터 유명한 시카고 대학을 위시한 12개의 종합대학, 12개의 단과 대학과 뉴욕의 리버사이드 교회를 위시한 4,928개의 교회당을 지어 헌납하게 됩니다. 55세를 넘기기 어렵다고 했던 그는 98세까지 살며 '더러운 자본가' 대신 '위대한 자선가'의 간증을 남기게 됩니다. 그는 98세 죽음이 가까이 온 것을 알고 마지막 기도를 이렇게 드렸습니다. '오 하나님 제 인생의 전반기 55년은 쫓기며 불행하게 살았지만 43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저를 지켜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제는 여한이 없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라는 기도로 눈을 감았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깨닫게 되는 것은 행복은 좋은 환경이나 돈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감사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좋은 환경을 구하지만 주님은 우리의 심령에 먼저 주님으로 인한 풍성한 감사의 제단이 만들어 지기를 원합니다. 가끔 저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 때까지 주님은 우리에게 내려주실 은혜와 축복을 유보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세상은 알 수 없는 은혜와 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을 사막같이 내어버려 두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무엇을 주셔야만, 또한 잘되게 해주셔야만 드리는 감사가 아니라 어려운 고난 중에도 먼저 감사할 때 주님은 하늘 문을 열어 주실 것입니다. 행복은 감사하는 자의 몫입니다. 지나온 한 해를 감사로 결산하고 새해 축복의 문을 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