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낮 더위에
홀로 쉼을 구하나
찾아 올법한
멍 때림과 졸림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일상의 삶을
고난 속에 몰아넣어
혼란스럽게 하는 거센 풍랑
내면을 더럽히고
인간성을 말살하는
거스리기에는 벅찬
거대한 세속의 물결
가치와 기준을 버리고
욕망과 분노를 부추켜
시대의 노예가 되어
종말을 재촉하는
정보와 지식들
지금은
여름 태양 빛에
눈이 시리게
진리의 말씀에 깨어
분별하고
돌아보고
행하도록
나와 싸워야 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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