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을
가리지 않는
찜통더위에
하루의 시작과 끝이
모호해진 한 여름
매미들이 괴로워
시끄럽게 울게 하는
태양의 열기
아직 식을 줄 모르고
내리 쬐는 강렬한 빛에
마음은 바다로 뛰어가나
가로 막는 코로나 19에
뜨거워진 머리 흔들며
기도하는 밤
곧 낙엽지고 열매 맺는
가을을 기다리는 은총 안에
더욱 뜨거워지리
더욱 시원해지리
여름은
바람같이 오고 가는 것
8월이 잠시 내 곁에 머물러
한 여름 밤의 꿈을 담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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