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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2] 만남과 이별

이몽식 2021.08.23 00:44 조회 수 : 4057

봄에 꽃으로 만나

가을이 되니

열매로 헤어졌다

 

아침 동녘에

떠오르는 햇살로 만나

저녁 붉은 노을로 헤어졌다

 

그렇게

오늘을 만나 헤어지니

어제라는 추억이 되었다

 

헤어짐의 흔적을

지우고 나니

더욱 깊이 마음에

아로새겨 졌다

 

떠남의 아픔으로

떨어지지 않는

걸음을 떼니

돌아오지 않는 길이 열렸다

 

죽음너머

이별을 껴안으며

사랑을 보내니

영원한 사랑으로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