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봄부터 그렇게
소쩍새 울어대어
모든 나뭇잎들이
자기 빛깔로 물들어
하나 둘 떨어져
뿌리로 돌아갈 시간
먼 집 뜰에 비치는 불빛에
공허를 달래며
잠들지 못하여
해지는 풀섶에 우는
풀벌레 추억에
아픔이 묻어나고
낙엽지는 슬픔에 젖어드나
당신이 그토록
사랑하여 흘렸던 눈물과
따뜻한 가슴에 와 닿는 눈빛이
내 영혼 안에 들어오고
당신께서 하신
진한 약속이 생각이 나서
홀로 넉넉히
당신을 향한 삶의 여정에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맺도록
더 깊어지는 시간으로
떠날 시간을 준비하며
사랑과 그 뜻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98 | [2020-01-19] 베냉으로 출발하면서 | 이몽식 | 2020.01.19 | 815 |
1597 | [2020-01-12] 오늘이 거듭나야 | 이몽식 | 2020.01.13 | 997 |
1596 | [2020-01-05] 새해 기도 | 이몽식 | 2020.01.06 | 826 |
1595 | [2019-12-29] 한해를 보내며... | 이몽식 | 2019.12.29 | 804 |
1594 | [2019-12-22] 크리스마스 | 이몽식 | 2019.12.22 | 953 |
1593 | [2019-12-15] 속히 오리라 | 이몽식 | 2019.12.15 | 802 |
1592 | [2019-12-08] 하나님의 말씀 | 이몽식 | 2019.12.08 | 792 |
1591 | [2019-12-01] 주의 손이 함께 하는 교회 | 이몽식 | 2019.12.03 | 824 |
1590 | [2019-11-24] 너와 나, 주님의 교회 | 이몽식 | 2019.11.25 | 848 |
1589 | [2019-11-17] 감사(感謝) | 이몽식 | 2019.11.18 | 1052 |
1588 | [2019-11-10] 주님과 함께 죽고 살았습니다 | 이몽식 | 2019.11.13 | 833 |
1587 | [2019-11-03] 코스모스 | 이몽식 | 2019.11.03 | 1849 |
1586 | [2019-10-27] 계속 꿈을 꾸는 교회 | 이몽식 | 2019.10.27 | 882 |
» | [2019-10-20] 이맘때면 | 이몽식 | 2019.10.20 | 911 |
1584 | [2019-10-13] 하나님 나라 백성 | 이몽식 | 2019.10.13 | 853 |
1583 | [2019-10-06] 가을하늘 | 이몽식 | 2019.10.07 | 1002 |
1582 | [2019-09-29]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 이몽식 | 2019.09.30 | 886 |
1581 | [2019-09-22] 당연한 것은 없다 | 이몽식 | 2019.09.23 | 1032 |
1580 | [2019-09-15] 한가위 하루 | 이몽식 | 2019.09.15 | 899 |
1579 | [2019-09-08] 가을날 아침 기도 | 이몽식 | 2019.09.08 | 8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