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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5]성령 충만한 삶

manager 2012.03.25 22:50 조회 수 : 6189

미국 위시컨신 주에 사는 Mr. Stillwater(고요한 물가)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의 별명은 ‘감사집사’(Deacon Thanks)였습니다. 늘 조용한 미소를 머금고 사람들과 대화할 때마다 “감사하지요”가 그의 일상 언어였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그의 아내가 치매(알츠하이머)에 걸리게되었습니다. 그래도 그의 감사의 미소, 감사의 언어는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자식들이 요양원에 보내자고 했지만 자신이 돌보고 싶다고 거절하고 정성스럽게 돌보았습니다. 하지만 마침내 가족조차 몰라보게 되자 자식들의 강권으로 치매 환자 요양원에 보내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의 일상은 아침에 요양원으로 출근하여 하루 종일 아내 곁에 머물며 아내와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이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병지 조금 더 깊어지면서 마침내 아내가 남편조차도 몰라보게 됩니다. 그러자 그가 이런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하나님, 제가 평생에 감사하며 살았는데 아내로 인하여서도 더욱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아내의 병이 낫지 않아도 좋으나 한번만 옛날처럼 아내가 저를 알아보고 ‘여보’(hoeny, sweet heart)라고 부르게 해주세요.” 그리고 아침마다 아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사들고 요양원에 도착할 때마다 기적이 일어났는가를 확인합니다. “나, 누구?” 그러면 “아이스크림 선물하는 좋은 아저씨”라고 답합니다. 감사 집사님이 기도합니다.“주님, 정말 제 기도 안 들어 주시나요?” 이 기도를 한 순간 생각 하나가 뇌리를 스칩니다. 성령의 생각, 기도의 응답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요양원 채플을 지도하는 목사님을 찾아 다가오는 성탄절에 자기 아내와 자기를 위해 결혼언약 갱신식을 올려 달라고 부탁합니다. 결혼식을 하고 나면 자기 아내가 다시 자기를 ‘여보’라고 부를 것 같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결혼하고자 조릅니다. 그 말만 나오면 “아니”라고 고개를 흔듭니다. 마침내 비장의 무기를 꺼냈습니다. “아이스크림 안 사주겠다고.” 그랬더니 “OK" 하더랍니다. 드디어 성탄 오후 조용한 저녁에 목사님이 가족들만 입회한 자리에서 신랑과 신부에게 결혼 서약을 시킵니다. ”당신은 당신 곁에 선 이 사람들 자신의 배우자로 삼아 부하든지 가난하든지 건강하든지 병들든지 변함없이 당신의 남편으로 사랑하기로 서약하십니까?“ 한참 만에 할머니가 ”예“라고 대답합니다. 그때부터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 자기 남편을 볼 때마다 ‘여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6개월을 살다가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할아버지, ‘감사 집사님’이 인사 말씀을 하십니다. ”제가 무슨 말씀을 달리 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저의 아내를 향한 마지막 소원은 아내가 나를 한번만 더 ‘여보’라고 부르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6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는 저를 ‘여보’라고 불러 주었고 제 곁에 머물게 하셨습니다. 이 소중한 친구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성령 충만한 삶의 모습이 무엇인지에 때한 깨달음의 물결이 겁 잡을 수 없이 눈물과 함께 밀려 왔습니다. 성령 충만한 삶은 종교적 신비한 체험이나 은사가 아니라 삶으로 나타나는 거룩한 삶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에서 보여 준 것도 십자가를 지시기 전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고 잔를 돌리시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찬양을 부르며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 언덕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것은 바로인류 구원의 사명을 이루시기 위한 복종의 발걸음이었습니다. 예수님이야마로 감사와 찬양과 복종의 삶이 성령 충만한 삶이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삶의 현장에서 이런 예수님을 따르는 성령 충만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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