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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51] 지금은 성탄절을 회복할 때...

관리자 2009.12.20 06:26 조회 수 : 5725 추천:28

성탄절 장식하면 크리스마스 츄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말로는 성탄목이라고 합니다. 이 성탄목의 기원은 서양의 중세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사람들은 성탄 전야에 교회 안이나 교회 앞 광장에 모여 성경의 내용을 소재로 한 일종의 연극놀이를 하곤 했습니다. 이 연극 속에 맨 먼저 등장하는 것이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였습니다. 그리고 이 장면의 주된 무대장식이 생명나무였습니다. 그래서 생명나무를 상징하는 전나무를 가져다 놓고 에덴동산에서 잃어버린 생명을 생각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전나무에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를 상징하는 사과를 달아 장식했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죽음을 초래한 죄를 상기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라고 적혀 있는 이사야 11:1의 말씀에 따라 속된 나무이새의 줄기에서 이 추운 겨울에 한 싱싱한 가지가 솟았도다, 굳은 땅위에 고요하고 청명한 이 밤에 한 송이 장미가 피었도다”라는 가사의 노래를 부르며 종이로 만든 장미꽃을 전나무 가지에 달았습니다. 인간의 죄로 말미암은 죽음과 절망을 뚫고 생명을 피어내시는 소망의 주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에 사람들이 전나무에 단 것은 과자(빵)였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본래의 성탄목 장식은 모두 인간의 죄와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시려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기시키기 위한 것들이었습니다. 이 성탄목이 처음으로 각 가정의 집안에 세워지고 장식되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초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서였습니다. 그러다가 17세기에 와서 촛불이 추가된 것입니다.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사과와 종이 장미와 과자(빵)와 촛불만으로 장식된 전나무, 이것이 순수한 원래 성탄목 장식입니다. 그런데 지금 성탄목에는 예수 그리스도와는 전혀 관계없는 솜, 산타할아버지, 지팡이, 양말 등의 요란한 장식물로 뒤덮여 있습니다. 이러한 성탄목의 모습에서 오늘날 성탄절이 얼마나 원래의 모습에서 변질되었는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성탄절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 오신 날을 축하하고 경배 드리는 날입니다. 그러나 요즘의 성탄절은 그저 휴가시즌으로 인식합니다. 또한 선물을 주고받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날로, 젊은 남녀들이 추억을 만드는 날로 변질되었습니다. 문제는 무슨 날인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물론 이것은 세상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조차도 이 세상의 흐름에 젖어 성탄 절기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성도님들 중에 세상일에 바쁘기도 하지만, 형식이라고 생각해서 성탄전야 행사나 성탄절 예배도 빠지는 경우를 봅니다. 더욱 큰 문제는 각박한 세상살이에 지쳐 성탄절에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도 잊어버리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정말 지금이야말로 참된 성탄절을 회복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동방 박사들처럼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마음에 모시고 시간과 마음을 모아 참된 예배를 드립시다. 둘째, 가족과 교회 공동체를 돌아보고 서로 사랑을 실천하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가까이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과 사랑을 표현하고 전하는 시간이 되도록 합시다. 셋째, 무엇보다 세상이 이 날이 무슨 날인지 알 수 있도록 전도의 기회로 사용합시다. 교회적으로는 거여동 전도행사를 통하여, 개인적으로는 VIP에게 예수의 오심을 전합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