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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50] 성서주일을 지키면서...

관리자 2009.12.13 08:40 조회 수 : 5764 추천:24

오늘은 성서(성경)주일입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성서주일 예배를 드린 것은 1899년이었습니다. 1885년에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가 입국하고 1895년에 서울에 성서공회 사무실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1899년에 "성서공회 주일"을 지킨 것입니다. 처음에는 ‘성서공회 주일’(Bible Society  Sunday)로 지켰지만 1900년부터는 '성서주일(The Bible Sunday)'로 호칭되었고 점차 전국 교회의 광범위한 관심과 호응을 받게 되었습니다. 영국성서공회 1901년 연례 보고서에 의하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성서공회주일 제도는 전국적으로 열렬히 지원하고 있다. 성서주일, 대부분의 중요한 교회들에서는 특별 예배를 드렸는데 설교의 공통된 제목은 성경의 가치와 성경의 필요 및 성경의  권위 그리고 성서공회의 목적과 목표에 대한 것이었다. 몇몇 교회에서는 연보를 거두어 성서공회 기금에 102원 36전을 보태었다. 비록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한국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액수이기 때문에 이 돈은 아름다운  헌금이다.”

계속해서 그 보고서에 의하면 1901년에는 성서주일을 지키는 한국 교회들이 늘어나고 연보도 141원이나 되었다고 기록했고, 이 나라의 가난을 생각할 때 이 금액은 매우 고무적이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한국 전국 교회가 공식적으로 성서주일을 지킨 것은 1954년부터입니다. 이때부터 12월 둘째 주일을 성서주일로 지키고, 현재는 성서주일을 지킬 때 대부분의 교회들이 찬송가 뒷부분의 성서주일에 관한 성구를 교독문으로 읽기도 합니다. 이렇듯 성서주일은 성서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성서공회를 직접 지원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기도로 지원하며 헌금으로 협력하는 운동으로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무튼 성서 주일은 성도의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기준이 되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직접 영감으로 주신 계시인 성경의 본질을 다시금 각성하고 이에 대한 성도의 이해와 자세를 새로이 하기 위한 절기입니다.

주향한 교회는 새로운 회계연도를 시작하는 둘째 주일 성서주일에 말씀운동을 선포합니다. 우리 모든 교우들은 2010년에 성경일독 하는 해로 선포합니다. 작년에도 모든 교우들이 성경일독에 도전하여서 그 중에 40여분들이 성경일독에 참여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전 교우가 성경일독 하는 해가 되길 원합니다. 성경읽기의 중요성은 지나치게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말씀이 나의 것이 되기 위한 첫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 모두는 주님 앞에 나아가는 예배자가 됩니다. 처음부터 쏙쏙 이해하고 깨달아지지 않아도 성경을 읽는 순간 마음에 말씀이 담겨집니다. 올해는 성경읽기를 위해 서로 서로 권면하고 같이 읽는 시간을 가집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 교우들이 매일 아침 Q.T(quiet time)을 하는 것입니다. 일명 ‘경건의 시간’이라고 합니다. 매일 주님과 함께 하는 기본은 바로 매일 첫 시간 경건의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생명의 말씀에 나오는 본문을 가지고 전교회가 동일한 본문을 묵상하고 그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말씀을 묵상하고, 그 묵상한 말씀을 서로 나누고 그 말씀을 하루 종일 붙들고 실천하는 삶입니다. Q.T의 본질은 말씀을 통해 주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를 통해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에서는 Q.T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고 제자훈련 5단계 위에 Q.T 리더훈련을 개설합니다. 그리고 전 성도들이 매일 어느 때든지 Q.T를 할 수 있도록 교회 교육관에 Q.T까페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Q.T운동으로 전 성도들이 말씀에 붙들려 말씀의 생활화가 일어날 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