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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김영섭. 신재영 선교사 (7.18)

관리자 2011.07.19 23:14 조회 수 : 35639 추천:19

기도편지 2011년 2호                                                        2011.7.

  

Peter & Grace KIM AIM S/C COCOAM-EET B.P.127 N'DJAMENA TCHAD

peter-grace.kim@aimint.net/ chadkimys@yahoo.com www.m1000.org/chad/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 24:15).

  

이스라엘을 가나안으로 인도했던 지도자 여호수아는 노년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분명한 삶의 행방을 선택해야 한다고 도전하며 자신과 그의 가족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다고 선포합니다. 이곳 챠드 땅에는 많은 정령 숭배자들과 회교도들이 하나님 외에 다른 것들을 섬기고 살아가지요. 그들이 정말로 생사를 주관하시는 참 하나님을 선택할 날이 오기를 오늘도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일이 발생되어진다 할지라도 그리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 쉽지 않을 지라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따르겠다는 여호수아의 다짐은 여호와가 누구 신지에 기초를 둔 믿음에 근거한 결정이었습니다. 영적인 목마름이 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로 여호수아와 같은 진리에 근거한 결단과 변함없는 복음의 능력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이곳 챠드는 예년과는 달리 우기가 늦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본격적인 우기로 기온도 많이 떨어졌고 습도가 아주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년내내 메말라 있던 땅에 떨어지는 비는 모든 것에 푸르름을 더해 어디를 가나 이 땅에 숨겨있던 아름다움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답니다. 시골에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손에 호미를 들고 수고의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횟수에 비례해서 비포장 도로에는 구덩이가 더욱 깊이 파이고 물이 고이기 시작해 수도에 오가는 길이 어려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마플링을 그리스도께로: 챠드에서 가장 무더운 시기 4월에 은지메나에 있는 EET 12번 교회에서 60명의 성도들이 "마플링을 그리스도께로"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마플링에서 2박 3일 동안 전도 집회를 가졌습니다. 저희들과 함께 사역하는 살로몽 가정을 후원하는 교회인데 성도들이 이 집회를 위해 몇 년 동안 기도로 준비하며 비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의료팀, 축구팀 그리고 예수영화 상영 및 전도팀으로 구성된 성도들은 오전에는 각 자에게 맡겨진 일에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고 저녁에는 찬양 집회를 하면서 온 마을을 축제의 분위기로 바꾸었습니다. 남쪽 부족들을 노예삼아 오랫동안 이 땅을 다스렸던 바르마 사람들은 남쪽 부족들이 믿는 기독교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 수도에서 온 현지인 전도팀들의 규모와 들고 온 장비들을 보면서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바르마 사람들 중 많은 자들이 예수 영화를 보았고 찬양하는 장소에 가서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집회를 통해 가장 큰 도움은 마플링에 이주해서 살아가는 남쪽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복음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마플링 교회에 한 젊은이는 오랫동안 교회를 떠나 있었는데 이번 집회를 통해 회개하고 다시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한 영혼이 온 천하 보다 귀하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한 영혼을 위해 우리 자신을 헌신하는 자들이 되기를 다시 소원해 봅니다.


야학을 마치며: 장년 대상으로 1월부터 매일 저녁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했던 야학은 4월 말에 마쳤습니다. 5월까지 가르칠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4월이 되면서 점점 더워지는 날씨와 농사철 준비를 위해 밭을 청소해야 하는 일 등으로 인해 한 달 빨리 마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이 과정을 잘 마쳤다는 생각에 뿌듯한 자신감을 가진 것 같습니다. 야학은 17명으로 시작하여 13명이 수료했습니다. 알파벳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이 과정을 마치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제법 글을 쓰고 또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해요. 마지막 학기 시험도 잘 치루었고 그 중에 성적이 좋은 3명의 친구들은 내년에 초급반 도우미로 봉사할 것을 약속했답니다. 학생들이 마지막 종강하는 날 조촐한 간식과 차를 나누면서 그동안 있었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수고한 살로몽과 김 선교사에게도 감사의 말을 빼먹지 않고 전했답니다. 처음 시작한 야학이 무사히 잘 마쳐져서 감사하며 해가 더 할수록 더욱 체계가 잡혀 더 많은 진보들이 있고 이들과 더욱 친밀한 시간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2기 에콜 뻬삐니에흐 수료식: 작년에 이어 올해 유치원 졸업생 2기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올해는 24명의 아이들이 함께 공부를 시작했는데 2명의 학생이 다른 마을로 이사를 했고 22명의 아이들이 공부를 잘 마쳤습니다. 종강 날 학부모님들과 유세프 추장을 모시고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선보이는 시간도 가졌고 아이들이 공부하던 모습을 틈틈이 찍어 두었던 사진들로 동영상을 만들었는데 그것을 함께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영상을 통해 자신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부모님들이나 아이들 모두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유치원을 시작한지 이제 2년인데 저희 마을에서 학교의 위상이 잘 세워져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싶어 합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작년에 비해 올해에 더 많이 하나님 말씀을 배울 수 있었고 아이들이 말씀 듣는 시간을 기대하고 잘 들어주었습니다. 학교 커리큘럼도 더 체계가 생기고 올리브 선생님의 교사 자질도 더욱 좋아졌습니다. 기도해 주신 덕분에 내년부터 에스더 선생님이 저희와 합류하여 유치원에서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공부한 학생들 중에 아직 학교에 가기가 어린 학생들로 한 반을 만들어 에스더 선생님이 바르마 말을 읽고 쓰는 것을 가르치게 될 예정입니다. 바아일리에서 오랫동안 주일학교 교사로 일한 에스더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하고 잘 가르칠 뿐만 아니라 저희 부족어 바르마 말도 잘 하는 분이라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우리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들 드린답니다.

  

생수의 강: 작년에 한 NGO의 도움으로 우물을 6개 판 후로 더 많은 곳에 우물에 필요성을 알게 되었고 기도편지를 통해 여러분들과 나누었는데 2011년 상반기를 마치며 세어보니 여러 다양한 분들을 통해 5개의 우물을 더 팔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셨습니다. 랄가나 1번 교회, 변화산 중학교, 무라이 사라 교회, 디아므라 교회, 무라이 하우사 교회입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회교도들에게 무시를 당하고 우물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곳에 교회가 세워져서 그 주변 사는 성도들이 우물물을 사용하지 못하고 강물을 마셨습니다. 교회 앞에 우물이 생기면서 성도들도 너무나 당당하게 펌프질을 하고 물을 사용하는 기쁨이 생겼습니다. 이 일에 협력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챠드 땅 구석구석에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우물들이 많이 생겨서 더러운 물로부터 생겨지는 여러 가지 질병들이 예방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함께 기도해 주세요.

  

양철 지붕: 몇 년 전부터 바아일리를 중심으로 마을에 있는 작은 교회들이 벽돌을 구워 더욱 튼튼한 교회 건물을 짖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저희들의 기도편지를 통해 들으셨을텐데, 그 가운데도 가장 열심히 성전 건축에 참여했던 무라이 사라 교회가 드디어 우기 전에 양철로 교회 지붕을 올리는 공사를 마쳤습니다. 교회 성도님들은 이제 비가 와도 아무 염려없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교회건물을 보면서 너무나 흐뭇해하고 이일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큰 감사를 드리고 있답니다. 양철로 지붕을 올리는데 사용되는 자제들은 값이 너무 비싸 시골 교회 성도님들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인데 특별히 무라이 사라 교회를 위해 어떤 집사님께서 귀하신 헌금을 해주셨습니다. 귀한 일에 동역해 주신 집사님께 무라이 사라 교회 사무엘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감사를 드립니다. 무라이 사라 교회가 양철 지붕을 올렸다는 소식은 바아일리 일대에 있는 교회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고 다른 교회들도 양철지붕을 꿈꾸며 더 열심히 성전 건축에 힘을 쓰고 있답니다. 특별히 락챠드 교회는 가까이에서 모래나 자갈을 구할 수 없기에 20km가 떨어진 바아일리에 와서 모래를 쳐서 자갈을 만들고 모래와 함께 험한 길을 소달구지로 몇 번씩 운송해 가며 성전 건축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락챠드 교회와 마플링 교회도 지붕을 올리기 직전의 큰 공사가 끝나서 이번 우기가 끝나면 다시 벽돌을 구워 마지막 벽돌을 쌓으면 지붕 공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방법으로 이 일들을 행하실 것을 믿습니다. 성전 건축을 통해 성도님들이 더욱 하나가 되고 기쁨으로 일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성경 아카데미: 올해는 창세기 말씀을 가지고 매주 목요일 오후에 2시간 공부합니다. 참석자들과 가르치는 김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우기라서 날씨의 변동이 많으며 오가는 길에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2. 두 번째 바르마 문해 교육책자를 수정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잘 만들어 질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바아일리 컵 대회에 참가하는 마플링 쿨룩 축구 팀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고 다치는 사람들이 없도록 기도해 주세요.

4. 가족의 건강과 특별히 김 선교사의 건강 - 목 안에 뭔가가 걸리는 느낌 -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5. 주은이의 홈 스쿨링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6. 마플링 전도 집회때 복음에 응답한 자들이 잘 양육되고 또한 예수 영화를 본 바르마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 알고자 하는 목마름이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리며...

  

마플링에서 김영섭, 신재영, 주은 드립니다.

  

  

호미와 쟁기

  

7월의 챠드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일 년 내내 내리지 않던 비가 오면서 온 세상이 녹색의 옷을 입어 메말랐던 계절을 완전히 덮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녹색의 색깔만으로도 우리에게 안정감과 풍요로움을 줄 수 있는 자연은 분명 하나님의 신비를 담고 있습니다.

우기가 되면 마을 사람들은 땅에 무엇이라도 심고 밭을 일구기 위해서 호미를 듭니다. 땅을 기경하고 씨 뿌리는 기간을 놓치면 한해의 배고픔이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 되는 것을 아는 지혜로운 자들의 선택은 바로 손에 호미를 드는 것입니다.

배고픔을 아는 자가 수고의 땀을 흘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더 알고자 하는 갈급함이 우리 안 에 있다면 분명 채움을 위한 수고를 할 것이라는 것을 저는 이들의 호미를 보면서 다시 깨달았습니다.

이번 우기에 유치원 마당을 갈아엎고 씨를 뿌리고 옥수수와 수수를 심었습니다. 작년 우기에 심은 과실수들이 자라는 땅이라서 이곳에 씨를 뿌린다는 생각을 엄두도 못했는데, 나무들이 자라는데 주변의 땅을 갈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현지인들의 조언을 듣고 그렇게 한 것입니다.

땅이 갈아엎어지던 날 쟁기가 나무의 뿌리를 건드리며 지나갈 때 한 번도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한 나무들이 가졌을 충격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기대와 다른 삶의 변화가 저를 혼돈스럽게 만들고 절망을 가져왔던 때를 돌이켜 보았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런 경험들을 기대하거나 기다리지 않는 아픔의 시간들...

그런데 뿌리를 건드려 주는 것이 햇빛이나 물과 같이 나무가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저를 깨웠습니다. 자신의 터전이 갈아엎어지는 일들이 나무를 깨워 나태함이 벗어지고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면서 더 깊이 히 뿌리를 내리고 크게 성장할 수 있게 한다니... 저는 나무 주변에 무성하게 자라는 잡초들을 제거 해주는 것만이 나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상의 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좋은 방법을 현지인들은 풍성한 열매를 기대하며 호미를 들고 들에서 풀과 싸우면서 알고 있었습니다.

뿌리를 건드리는 것은 어쩌면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는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혜로운 농부처럼 그 진리를 알고 행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아니 그분의 숨겨진 이 비밀을 지혜로운 농부가 깨달아 알았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이겠지요.

삶에 보여 지는 현상들로 감사하거나 절망하는 나,

언제쯤 보이지 않을 찌라도 내 삶에 참 아름다움을 위해 주께서 모든 환경을 사용하시고 계시다는 확실한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기쁨과 소망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이런 믿음은 나에게 집중 되어진 눈이 그 분을 향할 때 그리고 그 분이 어떤 분이심을 더 분명히 알 때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유산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님! 저에게 그런 축복의 유산을 허락 하소서.

  

"하늘에 계신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시123:1)

"아침에 나로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나의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받듦이니이다." (시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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