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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 -김영섭. 신재영 선교사님 (12.26)

관리자 2010.12.28 00:41 조회 수 : 41961 추천:20

기도편지 2010년 4호 2010.12.


Peter & Grace KIM AIM S/C COCOAM-EET B.P.127 N'DJAMENA TCHAD

peter-grace.kim@aimint.net/ chadkimys@yahoo.com www.m1000.org/chad/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태초에니라 (미가 5:2).


하나님의 약속과 선지자들의 예언을 성취하기 위해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인간의 몸을 입고 유대 땅 베들레헴 구유에 태어나신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참 소망과 참 평화를 상실하며 살아가는 인생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기억하는 이 시기에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큰 위로와 힘이 되기를 소원하며 마플링에서 성탄과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2010년을 돌아보니 저희들의 삶에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여정 속에 저희들을 지키셨던 하나님의 크신 손길이 함께 하셨음을 인하여 한 해가 저무는 시점에서 더 큰 감사의 찬양을 드리며 이 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답니다.


AIM 연례 컨퍼런스: 매년 선교회에서 열리는 컨퍼런스가 올해는 11월 말에 열렸습니다. 챠드에서 사역하는 AIM 선교사는 4가정과 4명의 독신 여자 선교사님들이 계십니다. 이번 컨퍼런스에 특별히 모신 강사 분은 없었고 찬양과 함께 모여 말씀을 묵상한 뒤 1년의 삶을 돌아보면서 각자의 사역을 나누며 서로를 위해 사랑과 눈물로 기도해 주는 시간이 이 기간의 하이라이트 였습니다. 서로 다른 국적, 문화와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한 팀을 이루어 사역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자기 나라를 떠나 주님의 명령을 따라 이 땅에 온 주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그 모든 차이를 뛰어넘어 함께 울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이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세냐 방문: 저희들이 사역하는 바귀흐미 부족의 수도인 마세냐를 김 선교사가 현지인과 함께 오랜 만에 방문 했습니다. 한 때는 왕국의 수도였던 이 도시가 2003년 이후로 거의 변한 것이 없었습니다. 해가 다르게 인구가 많아지고 시장의 규모와 집들이 늘어나는 바아일리를 기준으로 마세냐를 볼 때에 이들의 폐쇄된 마음이 마을을 크지 못하게 하는 원인 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바르마 부족을 위해 모기장들과 바르마 문해교육 책자 1권을 가지고 간 여행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술탄(왕)은 사우디 아라비아로 성지순례 떠나서 없는 상황이어서 만나 뵙지 못했고 대신 술탄을 보좌하는 대표자들과 만나 저희들이 하는 일들을 소개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술탄의 보좌관들은 불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서 저희들이 만든 문해교육 책자를 쉽게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의 글로 만들어진 책자를 보며 기뻐하면서 많은 관심을 보여 저희들에게도 큰 감사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른 책들도 만들어 지면 자신들에게도 꼭 가져다 달라는 말이 이곳을 떠나는 김 선교사에게 한 그들의 부탁이었습니다.


세례식 날: 저희들이 함께 사역하는 이곳 EET 교단에는 세례식이 일 년에 부활절과 성탄절 즈음하여 두 차례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12월 12일 주일에 바아일리 노회에 속해 있는 3개 시찰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동시에 세례식을 거행했습니다. 바아일리 노회에서는 이번에 총 96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분들이 믿음 안에서 잘 자라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잘 섬기를 기도해 주세요. 김 선교사는 집에서 70km 북쪽에 위치한 '랄가나'라는 시찰에 세례식 설교자로 내정이 되어서 토요일 아침에 집을 나섰습니다. 점심때쯤 도착을 했는데 아무것도 먹은 것이 없이 저녁까지 기다리다가 달빛도 등잔도 없는 암흑 같은 곳에서 수수를 떼서 더듬더듬 소스를 찍어 겨우 요기를 했답니다. 12월이 아니었다면 아무데다가 모기장을 치고 잠을 잘 수 있었을 텐데 12월 밤은 이곳도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차 안에서 잠을 자다가 몇 번이나 일어나 창문을 살짝 열고 환기를 하느라 밤새도록 잠을 설치면서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기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날인 12일 주일에는 성대한 세례식 행사가 열렸습니다. 랄가나 시찰에서는 14명의 사람들이 주님을 따르겠다고 세례식을 받았고 모든 성도들은 기쁨의 환오성과 함께 오랜 시간 찬양을 했습니다. 그 전날의 배고픔과는 정반대로 아침부터 몇 차례의 식사를 그 곳을 떠날 때까지 했답니다. '랄가나'라는 지역에는 8개의 EET 교회가 있는데 목회자가 있는 교회는 두 개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모든 성도들은 우물이 없어서 강에 가서 강물을 떠서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가슴 아픈 실정을 보고 차를 운전하며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는데 현지인 목회자가 그곳의 성도들이 나사라(외국인)의 방문을 통하여 많은 위로와 힘을 받은 것 같다고 귀뜸해 주었습니다. 집에 도착해 랄가나 어느 한 교회 목사인 마티아스 목사가 전해준 편지를 읽어보니 ‘저희 교회에 우물을 꼭 하나 파 주세요.’ 500 명이 넘는 주민들이 우물 없이 강물을 마시고 있는데 자신들의 힘으로는 우물을 팔 수 있는 돈을 만들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올해 6월에 굿네이버스의 도움으로 바아일리 지역에 6개의 우물을 팠는데 그 이후로 이런 편지를 보내오는 교회들이 무척 많아 졌습니다. 이들의 형편을 아는 저희로서는 돕고는 싶지만 사실 우물 하나 파는데 소요되는 비용(300 만원)이 저희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액수랍니다. 이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세요.



말씀 사역: 올해 성경 아카데미는 9월 말에서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열렸습니다. 사도행전 말씀을 가지고 교회의 태동과 성령의 역사하심을 통해 복음이 예루살렘을 넘어 이방으로 퍼져가는 것을 배웠습니다. 핍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과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들의 특징을 공부하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21명이 시험을 치르고 수료식을 마쳤습니다. 사실 이 모임에 참석하는 자들의 대부분은 말씀을 사모하며 매년 이 시간을 기다리는 자들입니다. 기도하기는 그들이 지교회로 돌아가서 열심히 그리스의 증인된 삶을 살기를 소원하며 배운 것을 삶 속에 잘 실천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번 학기에 김 선교사는 CFM(선교사훈련학교)에서 CHE(지역개발전도)를 선교사 후보생들에게 강의 하였습니다. 이제 내년 6월이면 2년의 선교사 훈련과정을 마치고 그들도 선교지로 배치를 받게 되는데 배운 것들을 사역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12월 초에는 은자메나에 있는 EEMT 교단 신학교에서 소선지서를 강의를 잘 마쳤습니다. 학생들이 참 하나님의 종들로 쓰임받기를 기도해 주세요.


문해 사역: 기도해 주신 덕분으로 바르마 문해교육 책자 2권의 그림이 무사히 은자메나에 도착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내용과 그림을 제자리에 배치하여 책의 원본을 완성시키는 일이 남았습니다. 책을 잘 만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바르마-불어 그림 사전과 유치원에서 사용할 산수 교제를 만들어서 이번 학기부터 유치원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도 책자를 소개하면서 배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답니다. 만들어진 책자들을 통해 이들이 배우고자 하는 관심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도록 그리고 배움을 통해 이들의 생각이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2월의 추수철이 끝나면 본격적인 방과후 교실과 장년들 문해교육이 시작됩니다. 이 일과 함께 도서관을 아이들에게 정규적으로 열 계획들을 하고 있답니다. 이 모든 일에 함께 일하는 현지인 선교사 가정(살로몽과 올리브)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도하면서 격려하고 있답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유치원 생활: 2기 에콜 뻬삐니에흐가 지난 11월 첫 주에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주님께서 22명의 아이들을 보내주셨습니다. 3명을 제외한 19명의 아이들이 바르마 부족(회교도) 아이들이어서 더 감사합니다. 전혀 교육이 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 22명을 가르치는 올리브 선생님과 신 선교사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세요. 힘 겨루기와 다투는 것이 너무나 일상인 아이들이 서로 사랑하며 돕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신 선교사는 아이들에게 요셉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르치고 있답니다. 아이들이 이 시간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내용들을 아주 잘 기억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조금이나마 하나님을 바로 알아 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이 아이들을 바로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고 한 반을 더 만들어 좀 더 가르치고 싶은 것이 저희들의 바램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한 분의 선생님이 더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사랑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은사가 있는 선생님을 보내 주시기를 함께 기도해 주세요. 작년에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들과도 일주일에 한 번씩 규칙적인 만남을 갖고 있답니다. 아이들의 공부를 돕고 머리 하나하나를 쓰다듬으면서 기도해 주고 싶은 마음에 신 선교사가 시작한 일인데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다시 유치원에 와서 공부하는 것을 특권처럼 생각하며 기뻐하고 있답니다. 김 선교사는 거의 아침마다 유치원 마당을 깨끗이 정리하기 위해 불뚝 불뚝 솟아있는 야자나무 뿌리를 두 세 그루 씩 캐내고 있답니다. 오늘은 드디어 유치원 마당에 국기 게양대 세우는 공사를 마치고 챠드 국기를 달았습니다. 유치원 마당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고 싶은 것이 저희들의 작은 꿈입니다. 우선은 그늘을 만들기 위해 빨리 자라는 나무 몇 그루를 유치원 앞 마당에 심었습니다. 아직은 놀이터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구상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가장 적당한 시기에 이 일이 되어 질 수 있도록 모든 여건들을 허락하실 것을 믿습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이 땅 챠드의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저희들이 이들과 함께 씨름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기적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이 없다면 가능할 수 없는 일임을 알기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연약하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을 기쁘게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넘치시는 은혜가 여러분의 교회와 각 가정에 넘치시기를 함께 기도드립니다.

마플링에서 김영섭, 신재영, 주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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