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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드-김영섭.신재영 선교사 (10.22)

관리자 2011.11.26 03:02 조회 수 : 21036 추천:11

기도편지 2011년 3호 2011.10.

  

Peter & Grace KIM AIM S/C COCOAM-EET B.P.127 N'DJAMENA TCHAD

peter-grace.kim@aimint.net/ chadkimys@yahoo.com www.m1000.org/chad/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내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미야 33:2-3).

  

오늘도 쉬지 않으시고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기도와 인내로 하나님께서 저희들이 있는 이 챠드 땅 가운데 행하시는 일들을 보며 매번 주님께 의지하며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늦게 시작된 우기는 10월 초가 넘어서면서 비오는 횟수가 줄고 햇살이 갈수록 점점 따가워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밭에 나가 땅콩을 수확하면서 땀과 수고의 열매를 거두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저희들에게도 있을 영적인 추수의 때를 기다리며 늘 잊지 않고 챠드와 바귀흐미 복음화를 위해 동역해 주시는 여러분들께 마플링 소식을 드립니다.


새 학기: 보통 10월이면 신학기가 시작되는데 저희 마을에서는 11월에 시작을 합니다. 농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 추수로 바쁘기 때문입니다. 저희 유치원도 지금은 등록기간이고 정식 수업은 11월 1일부터 하게 됩니다. 유치원의 자립을 위에 여러 가지 방법을 준비하면서 우기에 유치원 뒷마당에 심었던 붉은 수수는 튼튼하게 자라 이제 열매를 내고 있고, 옥수수는 이미 따서 햇볕에 말려 옥수수 한알 한알 까서 다시 볕에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주님께서 비를 적절하게 주셔서 옥수수와 수수가 잘 자랐습니다. 열심히 풀을 뽑고 김을 매면서 가꾸었습니다. 사람을 사서 해도 되는 일을 3-4만원 정도의 인건비를 줄이겠다고 저희들이 이곳에 사용한 수고와 땀은 값으로 따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지역에 있는 자원을 이용하여 자립적으로 운영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목적을 생각하면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었습니다. 유치원을 통해 복음의 빛이 마을 사람들에게 비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1년 파리 포럼: 9월21-24일까지 아프리카 불어권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의 포럼이 파리 침례교회 수양관에서 열렸습니다. 우기철인 관계로 신 선교사와 주은이는 마을에 남았고 김 선교사만 포럼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선교 현장에서 오신 선교사님들과 만나서 좋은 교제를 가지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좋은 강사님들을 통하여 귀한 말씀으로 충전이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특별히 최남수 목사님이 인도하셨던 기도자 학교 세미나는 참으로 많은 도전을 주었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선교사 훈련학교와 바아일리 교인들에게 배운 말씀을 가르치고자 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기도할 때 주님께서 친히 하시는 많은 일들을 보기를 원합니다.


바아일리 노회: 저희들은 EET(챠드 복음주의 교회)와 협력 사역을 하고 있는데 EET바아일리 노회에는 3개 시찰이 있으며 33개의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정기 노회 이후에 새로 임명된 노회장의 직권 남용으로 말미암아 어려움에 처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시무하는 교회 장로들과 성도님들 중에 자기 밭일을 도와주지 않은 사람들을 지명하여 성찬식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면서 문제가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자기 부족 출신의 목사들을 수하에 두고 노회장의 권한으로 교회의 많은 일들을 무조건 치리로만 다스리려고 하고 있어 바아일리 노회와 특별히 EET 1번 교회 성도님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느 시대와 나라를 망론하고 영적 지도자로 세워진 분들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교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정말 큰 것을 보게 됩니다. 낙심이 되어 교회를 떠나거나 바르게 분별하지 못하는 성도님들도 있는 것은 사실이나 바아일리 노회안에 깨어있는 목사님들과 교회 장로님들은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면서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저희들에게도 함께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주님의 교회 안에 있는 이런 어려움들은 우리 마음도 안타깝게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보고 계시는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의 마음은 어떠하실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포기하시지 않는 주님... 그 분만이 우리의 소망이심을 고백합니다.


전도 집회: 노회에 있는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바아일리 노회에 있는 교회들이 연합하여 교회가 없는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전도 집회가 계속되어지고 있습니다. 도 라는 마을과 가라 예루살렘이라는 지역에 이어 이번에는 키아오라는 마을에 4명의 목회자들-살로몽, 사무엘, 마낫세, 피에흐-과 3 교회가 연합하여 전도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 세 곳에 기도처가 세워졌고 복음을 받은 성도님들이 주일날 모여 예배하는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복음은 주님의 약속의 말씀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전해지며 주님의 나라는 계속적으로 확장되어 집니다.

  

시련: 이번 우기에는 가족 모두가 육체적인 고통을 가진 시기였습니다. 김 선교사는 파리 포럼 참석하기 위해 마을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은자메나로 출발했는데 길에 물이 많이 고였고 진흙이어서 무척이나 힘들게 아스팔트 도로가 깔린 겔렝뎅까지 110km를 가는 동안 10번이나 넘어져서 많이 까지고 다쳤습니다. 특별히 무라이 사라 지역 가까이 왔을 때 갑자기 소 한 마리가 길로 튀어나오는 바람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그만 오토바이가 미끄러져 심하게 넘어졌습니다. 헬멧을 써서 머리에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쿵 하고 넘어지면서 머리가 땅에 받히고 갈비뼈가 바닥에 부딪히면서 몇 초간 호흡 곤란을 느꼈고 옆구리가 아파서 오토바이를 세울 수가 없었습니다. 지나가는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길을 떠나 아스팔트가 있는 도로에 왔을 때 큰 안도의 한 숨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겔렝뎅에서 버스를 이용해 은자메나까지... 마을에서 수도까지 14시간이 걸리는 여행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안전을 지켜주신 것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김 선교사는 몇 달 전부터 목에 뭔가가 걸리는 느낌이 있어서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이 있다는 여러 분들의 조언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리 포럼에 참석하면서 프랑스에서 의사를 만나보고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려고 했는데 보험이 없는 관계로 검사 받는 값이 너무 비싸서 정확한 검사는 받지 못했습니다. 완전하게 치유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주은이는 아빠가 없는 동안 마을에서 고열로 인해 고생을 했답니다. 마을에는 병원이 없기에 신 선교사는 주은이의 열을 내리기 위해 수시로 체크하고 해열제와 항생제 결국에는 말라리아 치료약을 먹였습니다. 김 선교사가 돌아오는 날 주은이가 많이 회복 되었습니다. 아빠 없는 동안에 집에서 키우던 노란새도 죽고 동네 아저씨가 가져다 준 야생토끼도 그리고 강아지도 죽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신 선교사는 우기에 다시 알레르기로 한동안 고생을 했습니다. 비염과 천식이 함께 와서 잠자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잘 넘겼고 최근 챠드에 눈 병이 돌았는데 그만 신 선교사도 전염이 되었습니다. 감염의 부위가 깊기도 했지만 갖고 있던 약들을 추장을 비롯한 눈병 환자들에게 다 나누어 주어서 약을 빨리 사용하지 못한 관계로 고생한 기간이 더 길었던것 같습니다.


바아일리 컵 대회: 7월부터 시작된 바아일리 컵 대회는 10월23일 주일 결승 경기로 끝이 났습니다. 마플링 쿨룩 축구 팀은 올해 3등을 했습니다.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우기로 인해 넓어진 강을 건너다니는 것이 쉽지 않은데 오가는 길과 시합으로 다치거나 큰 부상없이 마칠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대회 참가하기 위해 선수들과 같이 두 개의 강을 건너면서 때로는 폭이 그리 넓고 깊지 않은 바아일리 강에 너무 늦으면 카누가 없을 때가 있답니다. 그러면 모두 팬티만 입고 옷과 신발을 머리위로 하고 강을 건너서 다시 젖은 팬티를 벗고 겉옷만을 입고 집에 돌아오곤 했습니다. 축구 선수들과 함께 손에 젖은 팬티를 들고 돌아오는 김 선교사의 모습... 서로 희노애락을 함께 하면서 우리안에 계시는 주님의 진리가 그들에게 전달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AIM 정기 컨퍼런스: 10월8일부터 13일까지 은자메나에서 선교부 연례 컨퍼런스에 참석했습니다. 모든 팀원들이 한 장소에 머물면서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교제와 서로의 사역을 나누며 함께 웃고 울며 기도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별한 강사는 없었지만 오디오로 아브라함의 삶을 통해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말씀을 듣는 시간도 참으로 좋았습니다.


성경 아카데미: 7월 12일부터 시작된 성경 아카데미는 9월 15일에 주님의 은혜로 잘 마쳤습니다. 올해는 15명이 함께 창세기를 공부를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했습니다. 우기의 변화무상한 날씨에도 참석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빠지지 않고 그 시간과 자리를 지키는 김 선교사를 알기에 빠짐없이 참석했고 말씀을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도 성경공부 시간을 위해 날씨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보호하심을 체험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바아일리 일대의 교회 지도자들이 더욱 굳건하게 세워지고 교회가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함께 기도해 주세요.

1. 변화산 중학교 건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은자메나에서 책걸상을 주문했는데 잘 도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마플링 유치원 원아 모집과 선생님들이 사랑과 지혜로 잘 양육할 수 있도록.

3.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아일리 교회들이 잘 인내할 수 있도록.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 드리며...

  

마플링에서 김영섭, 신재영, 주은 드립니다.

  

미래의 소망을 꿈꾸며

  

  

2002년에서 2005년까지 바아일리가 소속된 부소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주는 시험(bac)에 합격하는 학생 수가 전국적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이에 심각성을 깨달은 바아일리의 교회지도자들이 2006년 한자리에 모여 기독교 사립 중고등학교를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좋은 학교를 통해 교회의 젊은이들을 말씀으로 바르게 가르치고 양질의 교육을 위해 회교도 자녀들을 기독교 학교로 오도록 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자는 의도를 가지고 2007년부터 변화산 중학교는 국립 초등학교 건물을 빌려 오후에 수업을 하면서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09년 드디어 중학교를 졸업하는 아이들이 나라에서 일률적으로 보는 중학교 졸업시험에서 100%의 합격률을 보여 학교의 위상이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010년 학기를 시작하기 전에 더 이상은 초등학교의 건물을 사용할 수 없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기독교 사립학교가 세워지기를 원치 않는 자들이 학교를 없애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카톨릭에서는 이미 사립 초등학교를 시작해서 기독교 학교가 사라지면 바아일리에 카톨릭 사립중고등학교를 세우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김 선교사도 학교가 시작되면서 이사로 세워졌는데 이런 어려움을 가지고 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기도하면서 우선은 짚으로라도 가건물을 짖고 학교를 계속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감사한 것은 교회에서 시작한 보건소가 오래전에 자신들이 받은 땅의 일부를 학교에 기증하면서 작년에는 학생들이 그곳에 가건물을 짖고 책상과 의자 없이 나무토막에 걸터앉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저희들은 해마다 하나님께서 현지 교회 지도자들을 통해 학교를 세워 가시는 것을 보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캐나다의 한 한인교회에서 선교 바자회를 준비하고 있는데 선교지에 꼭 필요한 것이 있으면 알려 달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변화산 중학교의 책걸상이 필요함을 말씀드렸고 하나님께서 많은 분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필요한 재정을 채워주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아일리 교회들은 마음을 모아 학교 건물을 짖기 위해 모래와 자갈을 나르고 있는 중입니다. 학교가 시작된지 5년, 아이들이 내는 학비로 학교 운영이 자립적으로 되어지고 있고 학교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지만 학교 건물 없이 이런 상태로 지속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학교가 시작되면서부터 저희들은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통해서든지 학교 건물이 세워지기를 기도하면서 기독교 NGO의 도움이 있기를 바랬는데... 가장 쉬워보이던 방법이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바아일리 일대에서 일하는 선교사는 모든 교단을 초월해 저희들 한 가정 밖에 남아있지 않기에 저희들이 가지는 학교에 대한 부담감은 더 커졌습니다. 지금은 미래의 나라와 교회 지도자들을 양육하는 이 학교가 지속적으로 세워지는 일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통해 기도하시는 분들께 학교 소식이 전해지고 학교 건물을 짖는데 동참하시는 분들이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으로 이 일들을 행하실 것을 믿으며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내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예레미야 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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