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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신재영선교사님 6월 기도편지

방유영 2013.07.28 18:49 조회 수 : 23179

기도편지 2013년 2호 2013. 6.

 

Peter & Grace KIM AIM S/C COCOAM-EET B.P.127 N'DJAMENA TCHAD

peter-grace.kim@aimint.net/ cmaf91@gmail.com T: 00235 63315447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 (호세아 6:3).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하나님이 용서하실 것을 외치던 호세아 선지자! 그는 무엇보다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힘써 알아야 된다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호소합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는 자가 되어야 함을 외쳤습니다. 여호와를 앎이 삶의 의미를 바르게 찾지 못하고 표류하는 자들에게 우리의 부르심을 알고 바른 인생을 살아가는 열쇠이기에 그렇습니다. 3기 사역을 마치고 안식년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곧 여러분들을 만나 뵙고 지난 4년 동안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통해 행하신 일들을 나누기를 소원합니다.

 

여름 사역: 매년 바아일리 에콜 필로트 초등학교 건물을 빌려서 했던 성경학교와 영어교실을 올해부터는 변화산 중학교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교실이 초등학교 보다 더 넓고 밝으며 바람이 잘 통해서 150명이 넘게 참석한 성경학교도 어려움 없이 잘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이 사역을 위해 캐나다 SPCM에서 온 형제들은 몇 년에 걸쳐 이루어진 사역의 열매가 해가 더할수록 더 커지는 것을 보는 것과 아는 아이들을 다시 만나는 기쁨이 크다고 합니다. 더운 날씨와 열악한 환경가운데서도 하나라도 더 나누려는 젊은이들의 열심과 그들의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서 도전정신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하나님 앞에서의 그들의 결단을 보는 저희들에게도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에콜 뻬삐니에흐와 야학: 마플링 유치원과 어른들 야학이 올해에도 주님의 은혜로 잘 마쳤습니다. 특별히 2009년부터 시작된 유치원이 잘 정착되어 올리브와 에스더 선생님들이 잘 준비되어졌고, 매일 밤마다 유치원에 모여 불어를 배우는 야학도 살로몽 선교사님과 이만 달리아마가 선생님으로 잘 세워져 저희들의 안식년 기간에도 계속 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유치원 졸업식날 학부모님들과 아이들이 선생님들과 더불어 친목을 도모하는 게임을 하고 다과를 나누며 졸업식을 가졌습니다. 이번에도 졸업시험 성적이 좋은 아이들은 바로 초등학교 2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르마 알파벳 책자 출판: 2년 전에 만들어진 바르마 알파벳 책자 1권이 테스트 기간과 올 1월 SIL의 음성학 코스 후 몇 개의 알파벳을 수정되어서 5월에 바르마 알파벳 책자 1권의 수정본과 바르마 알파벳 책자 2권이 마무리되어 5월 말에 두 권의 책이 인쇄되었습니다. 먼저 바르마 왕에게 몇 권의 책을 전달하였고 개종자인 H에게 10권씩을 전달했습니다. 우선은 바르마 부족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살로몽과 미쉘 선교사님들이 이 책을 이용하여 문해 교육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플링 유치원에서 유치원 교재용으로 사용해 아이들에게 바르마 읽기 쓰기를 가르치게 됩니다. 안식년을 마치고 돌아오면 좀더 구체적으로 바르마 부족이 사는 마을들을 방문하여 책을 소개하고 문해 교육이 곳곳에서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들의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문해 교육은 복음을 전하는데 기본이 되는 사역중의 하나입니다. 이 일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영생수와 성전 건축: 이번 2/4분기에도 11개 교회에 주님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교회들을 위해 우물을 팔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저희들이 사역하는 지역은 회교도의 땅에 남쪽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면서 세워진 교회들인데 언제 떠날지도 모르는, 자신들의 소유가 없는 낯선 땅에서 뿌리 내리지 못하고 살아가던 성도님들에게 교회에 우물이 생기면서 이곳이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위해 주신 삶의 터전임을 깨닫고 교회를 중심으로 성도들이 정착하고 개 교회가 성장하는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교회 양철 지붕을 올리는 과정까지 4-5년이 걸리던 성전 건축이 성도들의 헌신으로 1-2년안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는 것도 그 하나의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꾸드알루아와 브라자빌 교회도 일년이 안 되어 교회 벽 건축이 다 되고 현재 지붕공사를 남겨두고 있으며 밀투2번, 구구리, 꾸지 와이드, 사방갈리, 단디, 마니 교회들은 기초 공사를 마치고 벽돌을 구어 벽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회 건축을 위한 기도와 물질 및 시간의 헌신을 통해 성도들이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전갈: 6월 2일 주일 예배 후에 교회 마당에서 마플링 교회 성도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갑자기 신 선교사가 뭔가에 쏘여서 걷기도 어렵고 무척 아파했습니다. 몇 년 전에 집에서 전갈에 쏘였던 적과 비슷한 고통이었지만 주위를 돌아봐도 아무것도 찾을 수 없어서 큰 가시에 찔린것인가 생각하면서 진통제를 먹고 다시 성찬식을 위해 교회 안으로 들어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성만찬 중 신 선교사 치마에서 뭔가가 바닥에 뚝 떨어 졌는데 보니 전갈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쥴리앙 아내가 재빨리 발로 전갈을 조용히 죽이고 신 선교사가 앞에 앉아있던 김 선교사에게 조용히 신호를 보내서 집에 가서 테이져(전기 충격기)를 갖고 왔습니다. 전갈에 물린 후 30분 전에 쏘인 부분에 전기 충격으로 전갈의 독소를 분해 시켜야 고통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찬식 중이어서 김 선교사가 조용히 신 선교사에게 기계를 갖고 갔습니다. 기계를 기다리고 있는 신 선교사에게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사회를 보던 분이 신 선교사에게 대표기도를 시켰습니다. 눈물이 찔끔 나는 고통 속에 주님이 우리를 위해 대신 고통을 받으신 것에 대한 감사를 드린 후 예배가 끝나기 전에 교회 뒷자리에서 몇 번의 전기 충격으로 고통을 줄였습니다. 예배에 무리를 일으키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고 고통도 생각보다 심하지 않아 주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렸습니다.

 

CFM: 선교사 훈련학교(CFM)의 마지막 학기 중에 알퐁스와 에녹은 두 달 동안 구구리와 바흘레 마을에서 현장실습을 잘 마쳤습니다. 6월8일 2년의 선교사 훈련 과정을 끝내고 알퐁스는 남쪽 도바 지역으로 에녹은 마플링에서 90km 떨어진 구구리 지역에 배정을 받고 사역지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문화와 언어들을 배우면서 미전도 종족에 게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들에게 주님께서 예비한 사람들을 붙여주시고 저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전파되고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따비 마을: 마플링에서 100km 떨어진 따비 마을을 구구리에서 현장 실습을 하고 있던 에녹 선교사님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은 저희들이 사는 마플링보다 더 오지였는데 정말 이런 곳에서도 사람들이 산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주님의 말씀이 다시금 생각나는 곳이었습니다. 대부분 정령숭배자들이 사는 이 마을에 교회가 개척되어 10여명의 성도님들이 계셨습니다. 그 분들과 교제를 나누고 말씀과 기도로 권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를 섬기는 사무엘 장로와 그 마을 추장이 어려운 가운데서 10만원에 상당하는 돈을 모아서 저희에게 우물을 파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우물을 파기에는 많이 부족한 금액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지난 4월 말에 우물을 파게 되었습니다. 우물을 통하여 이웃들의 마음을 열고 계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바라기는 마을 주민들이 생명수 되신 주님을 만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챠드에는 아직도 따비와 같은 마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복음이 그런 곳에도 속속히 전달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마크의 졸업식: 2003년부터 바아일리 EET 2번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와 성가대로 열심히 교회를 섬겼던 마크라는 형제가 2010년 자신의 삶을 주님께 드리고 신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시작 했는데 이번 6월 30일에 졸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주님을 닮아가는 좋은 목회자 부부가 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4년 동안(2009-2013 현재까지) 신실하게 저희들의 사역에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해 주신 교회들과 성도님들께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7월 18일 한국에 입국하여 우선은 부모님들과 시간을 보낸 후에 9월부터 시간이 되는대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기를 소원합니다. 아직은 한국 연락처가 없습니다. 저희들을 만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메일로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저희들이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리며...

 

안식년을 떠나면서 김영섭, 신재영, 주은 드립니다. 

     

기도 부탁드려요.

1. 유세프 추장이 노환으로 몸이 불편하신데 임종 전에 주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2. 남겨둔 사역에 주님께서 축복하시고 사역자들(살로몽과 올리브, 에스더, 미쉘)과 일꾼들(이바, 쥴리앙)이 성실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3. 변화산 중학교와 에꼴 뻬삐니에흐를 통하여 학생들과 아이들이 주님을 만나고 알아가기를... 또한 그들을 통하여 불신 부모들이 기독교에 대해 마음이 열리도록...

4. 건축 중인 교회의 성도들에게 열심을 더 하시도록.

5. 안식년 동안 영육으로 재충전되고 좋은 시간을 보내도록.

6. 주은이가 한국 문화와 교육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알아민 선생님의 헌신

알아민은 작년 가을 마플링 마을에 새롭게 시작된 중학교 수학 선생님으로 첫 발령을 받고 왔습니다. 이 선생님의 아버지는 회교도인 군인이었고 부인이 여럿이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었는데 회교도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고 슬하에 알아민을 두었는데 그는 어려운 환경가운데서도 주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가운데 잘 자라 문두라는 도시에서 주님을 만나 신앙생활을 잘 하면서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을 졸업하고 중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주님을 알아가면서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무엇으로 보답할까라는 고민이 그에게 있었나 봅니다. 그러던 중 그를 주님께서 마플링 마을에 중학교 선생님으로 불러주셨습니다. 이 회교 마을에 와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마플링 교회에 출석하게 된 것이지요. 어느날 저를 찾아와 마플링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주님께서 그의 마음에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주셨다고 했습니다. 교회에 지붕공사는 끝났지만 여전히 흙바닥이고 교회에 창문과 문이 달려있지 않으며 교회의 벽이 정리되지 않은 것이 가슴 아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고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라고 그를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저를 다시 찾아왔습니다. 작년에 마플링 학교에 발령을 받았지만 여태까지 몇 개월 동안 교사 월급을 받지 못했는데 그 동안 밀린 월급을 받았는데 그것을 교회 건축 마무리를 위해 주님께 드리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4개월 월급 전체를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알아민의 헌신을 계기로 교회 성도님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내 교회 성전건축을 위해 특별헌금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도 되지 않아 온 성도님들의 동참으로 창문과 문을 주문하여 달고 교회 안벽을 미장하고 그리고 나무로 등받이가 있는 교회 의자들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알아민 선생님의 헌신에 도전을 받았으며 주님은 그를 통하여 성도님들이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성전건축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현재 마플링 교회는 바아일리 지역에서 최초로 등받이가 있는 의자까지 있는 교회가 되었을 뿐아니라 성도들의 헌신이 살아나며 주님을 사랑하는 고백들이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교회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놀라운 일들을 일으키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알아민 선생님과 같이 주님께 헌신하는 자들이 이 땅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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