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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베 전미자 선교사님 2012.12.18.

방유영 2013.01.06 11:17 조회 수 : 60049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주 안에서 인사드립니다. 이곳은 건기 철의 먼지바람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기도 편지 이후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읽으시면서 굵은 글씨줄친 부분을 따라가며 기도해 주세요!

지난 8월 크리스천 세계관 교사훈련(8.19-31)을 베냉에서 참석했습니다. 그곳에서 크리스천 세계관을 정립한 교사들이 어린 학생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는 지, 어떤 마음으로 교육하는지 그리고 어떤 변화들이 있는 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날마다 복음의 더 깊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계신데 이 훈련을 통해서는 실질적으로 복음을 살아내는 제자 양육에 필요한 많은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토ㄱㅗ의 새 세대를 세우는 일을 위해서 이 훈련을 토ㄱㅗ에 가져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벌써, 베냉 훈련 책임자들이 이 일을 위해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9.17-21 소코데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STS(Simply The Story) 훈련에 훈련생들을 모집하여 함께 참석했습니다. 참석한 거의 모든 이들이 저의 전도훈련을 받았던 이들이었는데, 이번 훈련을 통해 복음 전파에 열심인 그들에게 아주 귀한 도구가 들려졌습니다. 말씀 본문을 귀납법적으로 묵상하고 귀납법적으로 해석 적용하는 그 모든 단계를 구두로 하는 방법입니다. 성경 본문을 읽고 장면 장면을 생각하며 마음에 담고 구두로 표현해 보게 합니다. 해석도 단계별로 질문을 던져가며 하다 보니 이전에 눈으로 읽는 것에 치중할 때 발견치 못한 말씀을 깨닫게 되고 성령님이 구체적인 적용을 하게 하십니다. ‘나는 아는 방법이니까’ 다른 이들에게 권하고 함께 함으로서 격려하는데 그치려 했던 저의 생각이 오류였음을 훈련을 참석하다가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 신학자들도, 목회자들도, 선교사들도 저처럼 그렇게 앉아 있다가 새롭게 깨닫게 된 말씀으로 인한 간증들이 이 훈련을 거치면서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훈련을 통하여 “이제 자신 있게 말씀을 나눌 수 있다!”고 하는 참가자들로 인해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이들을 더 격려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 저녁에 50-150개의 연대기적 성경 이야기 본문들을 하나씩 같은 방법으로 함께 다루기로 했습니다.

몇 달 전, 토ㄱㅗ에 도착하자마자 있었던 수라지2 형제와의 문제가 현지인들이 보기에는 ‘다 이해하니까 그냥 그럴 수 도 있는 일이니 대충 넘어가지!’ 라고 들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교회 개척에 열심인 그가 일보다 더 중요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몇 달 전의 잊혀 가는 문제를 직면하도록 도와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야간 신학과정을 준비하고 있던 화델 형제도 마찬가지로 그가 다루고 싶지 않은 지난 날의 잘못된 일들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직면이 필요했습니다. 기회를 주며 기다렸지만, 그 문제에 있어서는 늘 슬쩍 피하기만 했습니다. 그들에게 드디어 또다시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무엇이 진짜 문제였는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었는지, 육신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반응하고 처리한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신 하나님을 과연 하나님답게 인정한 처신이었는지 등에 대한 대화를 개별적으로 나누었습니다. 지난 몇 달간 기도하며 준비한 대화의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역사 하셨고 모든 문제가 그냥 넘어가야 할 단순한 것이 아니었음을 그들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사단에게 더 이상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 수라지2 형제는 주변의 다른 이들에게도 잘못을 고백하며 수정해가는 과정을 일일이 거치고 있습니다. 아직 여러 사람이 남아있지만, 저는 특히 한 형제, 라티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정한 고백 없이는 진정한 변화를 가져오기가 힘이 듭니다. 드러나도 극구 우기는 옛 성품들이 이들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라지2와 화델의 진정한 깨달음과 변화가 하나님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려고 하는 그들의 의지와 합하여 풍성한 참된 열매를 그들의 삶과 사역에 맺게 하리라 믿습니다.

드디어 9월 18일 피트 선교사 가정이 연장된 안식년을 마치고 토ㄱㅗ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넘겨줄 서류들과 사역들에 대한 나눔이 있었습니다. 안식년 동안 스트레스로 심리적, 영적 점검과 상담이 필요했던 피트선교사가 사고 후유증도 거의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피트 선교사는 그를 선교지로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의 뜻을 날마다 발견하며 선교지에 재적응하며 팀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해 주고 있습니다.

9월 22일 학교들이 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하기 전에 저희 집에서 코ㅌㅋ리 ‘개조ㅇ자 자녀들의 날’ 잔치를 가졌습니다. 성경공부와 더불어 여러 가지 관련된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계획과 사랑에 대하여 나누었습니다. 이 모임은 이들을 위해 계속 진행하려고 하는 토요 성경 학교의 전야제와 같습니다. 부모들과의 토의를 통해 몇 안 되는 코ㅌㅋ리 개조o자 자녀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토요 성경학교를 내년 1월부터 실행하고자 합니다.

10월 초에는 4년 마다 개최하기로 한 몬트리올 한인 교회들의 연합 선교대회에 참석했습니다. 특별히 불어권 아프리카를 공략하는 이 대회에 이번에는 100여명의 선교사들이 초대 되었습니다. 엄청난 준비를 한 교회들을 통해 영어와 불어 소통에 자유로운 몬트리올의 청년들이 불어권 장, 단기 선교사로 나오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아주 귀한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불어권의 다른 지역 선교사들과의 교제가 너무 소중했습니다!

10월 중순에는 토ㄱㅗ/베냉 SIM 선교사 전체 수련회(일년에 한 번 참석 필수)가 있었습니다. 곧이어, 저와 피트 선교사 가정 그리고 성경 연구 서적 나눔 컨퍼런스 준비를 주관해 온 선교사들이 10월 말(원래는 9월 말)로 미뤄진 토ㄱㅗ의 수도인 로메에서의 컨퍼런스를 도왔습니다. SIM선교회 주체로 로메에서 1,000명의 토ㄱㅗ의 복음주의 교단과 선교단체의 목회자와 리더들이 참여해 서적 2박스와 수 많은 성경 연구 자료가 들어있는 DVD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말씀 연구와 가르침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컨퍼런스 마지막 날부터 독감으로 일주일을, 심한 기침으로 거의 한 달이 넘도록 앓았습니다. 그 와중에도, 신학을 이미 공부한 아위싸 자매가 남편이 프랑스에서 학업을 계속하는 동안 저를 돕기로 해 타이핑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선교단에서 어린이 사역에 관한 훈련을 받았지만 소코데에서 사역을 시작하려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은 나불레 현지인 선교사를 만났습니다. 3일간 솔림비야 마을에서 신구약 성경을 자신들의 언어로 가지고 있는 록바 종족 교회들을 위한 휴일/방학을 이용한 성경학교 준비 세미나 (8교회참여-베냉에서 2교회)에 나불레 형제를 조력자로 참석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아위싸를 포함한 두 사람과 함께 성탄 어린이 잔치를 준비하여 평소 300명의 참가 어린이들을 12월 한 달 동안 6회에 걸쳐 적은 그룹(50명 제한)으로 나누어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저의 사역에 점차적으로 적극 참여하게 함으로 전문 어린이 사역자들로 현지 교회들과 모스ㄹㅔㅁ 어린이들을 위한 사역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우려고 합니다.

받는 질문들에 대한 답변…

1.지난 12월에 유아부에서 모아 4월에 부친 성탄선물 박스들을 받았나요?

새00교회 유아부에서 싸준 선물들, 싸놓고도 못 부친 박스들에 대한 염려… 아이들에게 ‘토ㄱㅗ 어린이들을 위해 성탄 선물하자’고 해서 모은 건데 아주 안 가면 어째요?~~ 결국 4월에 부친 박스들… 그런데 받았다는 소식이 없다! 토ㄱㅗ에 도착한 컨테이너가 통관 서류에 문제가 생기면서 오래 걸렸대요. 9월에 여러 사람의 수고와 비용으로 무사히 저의 손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토ㄱㅗ 어린이들을 위해 물품들을 모으시기를 원하시면 모으셨다가 제가 원하는 주소로 보내주시면 언제고 또 한국에서 누군가 컨테이너를 보낼 때 함께 넣어달라고 부탁을 드리면 될 것 같아요. 수도에 병원사역을 하는 선교사님들이 계셔서… 이전처럼 배편으로 소포를 부치는 것이 이젠 불가능하다네요. 그래서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답니다! 받은 물건들은 소중히 사용하고 있어 보내준 이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2.집에 들어온다는 독가스 문제는 어찌 되었어요?

독가스 문제를 질문해 오신 분들이 있는데 그만큼 신경 쓰시면서 기도하셨나 봐요. 올해처럼 가스문제로 적게 시달려 본적은 처음이에요. 그래서 이제부터 신경도 안 쓰기로 했어요. 주님께서 직접 바람을 다스려 주시고 계셔서 제가 수공으로 만든 가스 마스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요! 그런데 토ㄱㅗ에 돌아온 이후 신장통이 다시 시작되었어요. 얼굴과 몸이 붓기도 하고… 안식년 전에 토ㄱㅗ에서 거의 일 년을 시름시름 앓았었는데(한국에 들어가서는 멀쩡!?)… 수도꼭지가 계속 고장 나서 지쳐갈 즈음에 수도관과 수도꼭지 연결 부분에서 관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서 관속을 들여다보니…! 그때서야 정수기를 사용하는데도 신장통이 오는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집안의 수도 연결부위를 교체했고 현지 나무 열매(모링가)로 몸의 해독이 가능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

3.차 구입은 하셨나요? 차 구입을 위한 재정은 부족하지 않나요?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아직 구입하지 못했어요. 가지고 있는 차를 끌고 다니다가 교회를 위해 수리해야 할 부분들을 수리하며 차를 사용하고 있어요. 사려고 알아보던 중고차 RAV4 유형이 엄청 비싸서 포기했어요. 차의 바닥이 높아서 좋은데 기름이 많이 들기도 한다고 하기도 하고… 모두의 후원금에서 조금씩 선교 후원회에서 적립한 금액 800만원과 권사님 한 가정에서 차를 파셨다고 차 구입에 보태라고 주신 판매금 전체 650만원이 모여 있습니다. 모두 합쳐서 지금 가지고 있는 차의 신형(7-9년 된 차)을 넉넉히 살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중 일부는 교회에 기증하는 차를 수리하는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수도에 계신 선교사님이 선교회 차를 구입하려고 하는데 제 것도 알아봐 주시기로 했어요. 기도하며 기다렸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좋은 차를 하나님께서 예비하셨을 줄 믿습니다! ^^

***코ㅌㅋ리(템) 종족 뉴스***

*짐을 정리하고 돌아오겠다며 부인과 자녀를 남겨두고 꼬트디브아르에 돌아간 루화이 형제의 부인이 드디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다니고 있음.

*아씨비-결국 척추 신경 수술을 받고 회복 중.

*화델-로메에서 낮에는 재활의료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야간에는 신학공부를 침례교 신학교에서 시작.

*SIL 주관으로 코ㅌㅋ리(템)어-프랑스어 사전이 나옴!!

*수라지1 목사의 주관으로 ‘템(코ㅌㅋ리) 찬양 CD’가 나옴. 라디오 방송 18주년 기념 방송이 있었음.

주님께서 놓으신 지경에서 주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로 도우시며 동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든 교회와 동역하시는 모든 분들을 주님께서 날마다 더 깊은 복음의 깊이를 깨닫게 하시며 평강으로 인도하시길 기도합니다!

한 해의 마무리가 주님께 영광이 되고 주 안에서 복된 성탄절과 새해를 맞이하시길...

2012년 12월 18일

전 미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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