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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익진, 이명숙 선교사 - 꼬뜨디부아르 (5.30)

관리자 2011.06.03 03:14 조회 수 : 36869 추천:13

(기도편지 제 69호)

    롬 8:37~39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Côte d'Ivoire의 복음화를 위하여 함께 기도하시는 동역자님 귀하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Côte d'Ivoire(꼬뜨디부아르)의 Abidjan(아비쟝)에서 문안드립니다.이곳 Côte d'Ivoire 내전은 아직 종전되지 않았습니다. 우선 이곳 아비쟝에서의 과격한 총성은 그쳤습니다. 그리고 아보보와 요뿌공에서의 전투도 끝나고 이제는 서부 국경지역에서 라이베리아 게릴라들과 잔존하고 있는 국방군들이 나라를 찾겠다고 지역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전의 국방군들이 반란군이 되었고 이전의 반란군은 국방군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불안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어제 5월 21일 와따라는 대통령 취임식을 야무스크로에서 했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잠잠합니다. 너무 긴 기간 동안 얼마나 힘들었으면 슬퍼하지도 않지만 기뻐하지도 않습니다. 아비쟝 시민들의 얼굴은 그냥 굳은 채로 큰 눈만 더 커 보일뿐입니다. 그런데 어제저녁엔 바람도 없으면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지는데 어쩌면 그렇게도 처량하게 아비쟝을 적시는지...... 사람들은 하늘이 운다고 합니다. 이유는 벌써 여러 교회와 목사들이 집회 도중에 두들겨 맞기도 하고 집회를 해산시키는 일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낮에는 승용차들도 쌩쌩 달리지만 해가 떨어지면 바쁘게 집으로 돌아가고 도로는 텅 비어버립니다. 거기다 간간이 총소리가 나는데 들리는 말로는 거세가 시작되었다고도 합니다. 예전엔 대학가의 작은 가게들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음악소리와 자동차소리 때문에 잠을 설치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자동차소리도 사라지고 음악소리도 사라지고 두꺼비 울음소리로 밤을 지새웁니다. 그동안 나라의 어려움을 타고 별의별 이단들이 스며들어와 기독교계를 어지럽히더니 이제는 그들이 사용하던 마이크 소리도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습니다. 환란이 있을 때 오히려 하나님께선 강한 믿음을 주시고 그 믿음을 지키기를 원하시니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하여 주시기를 기도하며 오늘도 한 걸음 앞으로 성큼 내딛습니다. Côte d'Ivoire(꼬뜨디부아르)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여 주시는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께 이들의 고통을 주께서 돌보아 주시며, 우리 아이들이 전심으로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①   I.B.R.A.: 6월 7일 ~ 7월 21일  IBRA는 다시 개강입니다.
보통 5월말이면 학년을 마치는데 작년 11월 말 선거부터 지금까지의 내란으로 인해 수업을 하다 중단하여 필요한 수업일 수를 채우고 남은 교과과정을 끝내기 위해 예년의 방학 기간이지만 수업하기로 했습니다.

②  학생 동향 : 재학생, 졸업생, 교수진 그리고 저의 가정 모두 안전합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상태를 전화로 주고받았으며 또 상황이 나아지면 학교로 방문하고 총격전이 심한 지역의 아이들은 학교로 피난 나와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워낙 지역이 크던 아보보지역과 요뿌공지역의 교회는 총격전이 심했던 탓으로 많이 흩어졌습니다.
어떤 면으로 보면 아무리 큰 지역이라 하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많이 들어가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흩어 복음의 지역을 넓히셨다고 아이들 스스로가 한입을 모읍니다.

③ 선교사 가정 : 4월 1일부터 10일까지 밤마다 대통령궁과 하나 밖에 없는 국영 TV방송국을 공격할 때, 프랑스 전투용 헬기가 저희 아파트 상공에서 폭격할 때 아파트 주민들이 건물 한 가운데로 피해 나와 밤을 새우곤 했습니다. 이유는 저희가 살고 있는 아파트와 학교가 대통령궁과 TV방송국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바보 대통령이 잡히고 야전은 끝났지만 아직도 헬기에서 포를 쏠 때 나던 소리와 그 폭음과 그로인한 아파트의 흔들림 등은 잊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상에서 쏘았던 총탄이 저희가 사는 12층 벽에도 떨어져 벽에 구멍을 내놓았습니다. 그 자리는 침실과 거실 의자가 있는 자리이기에 아마 벽이 얇았다면 지금 우리 가족은 저 천국...... 그러나 하나님은 아직 천국 입성을 원하지 않으시나 봅니다.
저희가 이곳을 떠날 수 없었던 이유는 100여 명의 아이들이 사역을 하고 있고 집과 교회를 잃고 피난을 나오면서도 교인들 때문에 지방으로 갈 수 없어 학교로 들어와 자리를 지키는 우리 아이들... 그리고 이부아리엔의 복음화를 위하여 애쓰는 이부아리엔 동역자들.... 그들이 나를 바라보고 있고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각국 대사관의 명령으로 선교지를 버리고 갈 수 밖에 없었던 서구 선교사들과는 달리 한국 대사관에서는 자진철수권고라 하니 하나님께서 나를 끌어내시지 않으시는데 자진철수는 직무위기가 됨을 인함입니다. 우선 지금은 견딜 만합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는 알 수 없기에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께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④  기도 제목 : 저희가 그나마도 안전할 수 있는 이유는 함께 기도해 주시는 중보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IBRA가족(재학생, 졸업생, 교수진, 그들의 사역장의 교인들 그리고 저희 가정)의 사역과 열매 특별히 식지 않는 복음전파의 열정을 위해서 위에 기사들을 보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05월 Côte d'Ivoire(꼬뜨디부아르)에서
                   선교사   황 익진,  이 명숙,  미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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