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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습니다.

곽철용 2010.05.07 21:19 조회 수 : 18284 추천:74

5/4일(화), 4년간의 거여동 삶의 터전을 벗어나 남양주 진접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었습니다. 거여동의 삶의 터전 구석구석이 여전히 눈에 선하기만 한데, 오늘 아침 눈을 뜬 곳은 다른 곳이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출근을 하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너무나 많이 낯설더군요..
4년이란 시간동안 너무나 거여동에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마 제 마음은 우리 온 식구가 동일할 것 같을 것입니다..
우리집 막내 예슬이는 이사가기전날까지도 이사가기 싫다고 하고, 이사 가서도.. '엄마 여기가 우리집이야?'를 수도 없이 질문하더군요.. 태어나서 계속 살아온 거여동에서 처음으로 이사라는 것을 했으니.. 새로운 환경과 왜 이곳에서 살아야 하는지가 어린아이에게는 무지 혼란스러울 법도 합니다.. 반면, 예은이는 '이게 꿈은 아니지요?'라며 자기 방 생겼다며 만년 기뻐합니다. 이게 행복인 듯 합니다.

새 보금 자리 주시고, 무사히 잘 이사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특별히 이삿날 친히 집에 찾아와 주신 사모님께 감사드리며,
전화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은 거여동인데, 다행히 매주 갈 수 있다는 것이
작은 행복이 되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이제 매주 거여동 가는 날을 그리워 할 것 같네요... 당분간..

조만간 집 정리되면, 사랑하는 주향한 교회 성도님들을 초청하겠습니다...

지금껏 저희 가정을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며, 기도해주신 성도님들께
가족을 대표해서 감사드리며, 이제는 저희가 나눌 수 있길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