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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선교 여정 2월 2일(현지 날짜)

방유영 2011.02.25 14:02 조회 수 : 17929 추천:5





차드에서 이틀밤을 자고난 뒤 맞은 2월 2일에 있었던 일

북쪽에 있는 깃데 교회를 방문하는 날이다.
역시 새벽 Q.T.나눔을 통해 팀원 모두는 회개, 동행, 순종, 겸손을 마음에 새기고 아침 식사후 2대의 차량에 나누어 출발했다. 가는 길에 조그만 회교사원들이 마을 입구마다 있는 것을 보기도 하고 낙타 떼와 소 떼들을 지나치면서 몰래 비디오 촬영도 좀 해가면서 긴장속에서 깃데 교회로 갔다. 깃데 교회는 몇 달전 사역자의 부인이 아이를 출산하던 중 돌아가신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했던 교회이다.
가는 길에  차드에서 관광명소라고 말할 수 있다는 코끼리 바위에 들르기로 했다.
차드에온 단기팀에게 그래도 뭔가 볼거리를 보여주시고 싶으셔서 선교사님들께서 일부러 기름값 들여가며 힘든 운전해가시며 데리고 가신 것이다. 뒤따라오던 양승훈 선교사님 차는 모래에 빠져 엄청 힘들게 꺼내고 여러 사람이 더위아래서 모래를 뒤집어 써야 했다.
앞차로 간 여자들은 그 시간 경사가 거의 70도가 넘는 미끄러운 바위산을 기어올라 코끼리 다리 아래서 사진도 찍고 그 바위가 자연적으로 생겼다는 사실에 놀라고 있었다. 이상희 집사님은 단기선교기간동안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고 지금까지도 이야기하신다. 나도 이대로 미끄러지면 정말 크게 다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었다.  
바위에서 일행을 기다리는 시간동안 뒷마을, 옆마을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김병삼 집사님과 이슬 집사님은 천진난만하게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선물도주고 사진도 찍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사진)
한참뒤 뒤따라 올라온 일행들이 한숨 돌린 후 내려와 양고기를 숯불에 구워 파는 노점에서 점심거리를 사고 봉지에 담아파는 물과 캔음료, 부드러운 바게트를 사서 가던 도중 길 옆 나무 아래 돗자리를 깔고 고기를 빵에 싸서 먹었다. 좀 질긴듯.. 맛은 먹을 만한^^(사진)
수풀 속을 찿아 들어가 해결할 건 또 해결하고^^
삼십 여분을  또 달려 드디어 내가 위해서 기도하던 사람들이 있는 바로 그 교회에 가는 감격에  넘쳐 깃데 교회로 들어갔다. 악수하며 인사할 때 반가움과 애틋함이 생기고 마음이 통하는 것을 느끼면서 눈으로 인사하며 손을 꽉~ 잡고 함께 웃었다.
아이들과 풍선을 가지고 놀아줄 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고 찢어진 풍선을 계속 들고와 다시 고치고 모양 만들기를 반복해도 마음에는 기쁨이 넘쳤다.
어른 성도들의 차대접을 감사히 받았고 주일이 아니라 함께 예배드릴 수 없는 것이 많이 아쉬웠다. 지난번의 사역자는 어려움을 겪고 아이들 공부를 위해 은자메나로 가고 다른 젊은 사역자가 교회를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한참 부흥하던 중 겪은 어려움이라 더욱 아쉬움이 컸고 그 기간들 동안 내가 기도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마음무거웠다. 그리고 연약한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눈물을 마음으로 흘려야 했다.
돌아오는 길에는 선교사와 선교지가 무었일까 생각했다 선교지를 보고 오는 것 속에는 선교사님을 보고 오는 것도 포함된다는 것을 생각했다. 또한 선교지에 가져오는 선물로는 선교사님들의  필요를 채우기에 부족함이 너무 많고 그저 마음에 힘을 주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는 이몽식 목사님의 말씀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여기 선교 센타에서는 모든 물품들이 귀해서 그냥 위생봉지와 지퍼백의 서열이 확실히 구분되고 물을 담는 PET병 한 개도 소중하게 다루어졌다.
양승훈 선교사님 댁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찬송을 여러곡 함께 부르다가 숙소로 돌아와 차드사람들의 무엇을 보았는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기도모임을 가졌다. 차드를 외가집처럼 편안하게 느끼기도 하고, 어린아이들이 천사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우리나라 초기 기독교 역사를 회상하기도, 베트남에서 본 성도들의 모습과 겹쳐지는 모습을 고백하고, 성도를 만나는 기쁨, 연약한 교회에 대한 안타까움들을 고백했다 그리고 사역과 많은 단기팀 맞이에 지치신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두고 온 교회와 위해서 기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시차적응과 강건함을 위해서, 사진 잘 찍을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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