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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5]차드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관리자 2007.02.03 23:34 조회 수 : 5465 추천:40

  Bonjour! 보고 싶은 주향한 가족 여러분! 지난주 화요일 밤 늦게 차드에 도착한지 벌써 9일이 지나 내일이면 그 다음 선교지인 아프리카 가봉에 가기 위해 파리 사를 드골 공항을 향해 떠납니다. 사실 9일 이라는 시간이 시간적으로는 짧은 시간임에도 긴 여정이라고 느끼는 것은 이곳 아프리카 차드 땅이 정말 한국과 너무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짧은 일정 속에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단기 팀과 순회 선교 사역 때문입니다. 일 년에 한 번씩 짧은 시간에 방문하는 여정이기에 보다 많은 여러 가지 사역을 소화할 수밖에 없는 일정의 빡빡함 때문일 것입니다.

  그 다음 수요일 날 수도 은자메나 북쪽 깃대교회 세례식에 모든 단기 팀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날도 저는 주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여섯 분의 귀한 영혼에게 주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비록 불어로 문답을 하고 불어로 세례를 베풀어도 세례의 감동은 한국에서나 차드에서나 언제나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한국의 세례식 보다 훨씬 더 축제의 분위기입니다. 우선 강에서 세례식을 행하고 그 세례식의 과정에 모든 성도들이 능동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찬양과 춤, 그리고 세례자들을 축하하는 차드 사람들의 열정은 그야말로 축제 그 자체입니다. 목사로서 차드에서 3년째 세례식을 집례하면서 느끼는 것은 한국에 돌아가면 주향한 공동체의 세례식은 이보다 더 뜨거운 감격의 축제가 되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금요일 날 아침 일찍 3박 4일의 차드 지방을 단기 팀과 순회하는 여정은 정말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선교의 장을 생생하게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수도인 은자메나를 출발하여 6시간을 달려 바일리에 도착하니 하루 종일 우리를 눈 빠지게 기다린 김영섭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거기서 김선교사님과 함께 살고 있는 마플링 마을까지는 큰 강이 있어 배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배에서 내려 마을 입구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신재영선교사님과 주은이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일 년 전에 마플링 마을에 들어와서 집을 집고 지금까지 바귀미흐 부족 복음화를 위하여 수고하시는 선교사님의 사역을 들으며 이곳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 다음날 6시간을 달려 남쪽 사르에 도착하여 하루를 지내고 주일에는 오리 마을에서 세례식과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리마을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령을 숭배하는 제단이 있는 곳으로 매년마다 남쪽 사르족들이 이곳에서 제사를 드리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교회와 학교가 세워지고 매년마다 이렇게 세례를 받는 자들이 생기는 곳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 그간은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정령을 숭배하는 제단을 추장이 처음으로 보여 주는 것에 우리 모두는 놀랐습니다. 그것은 정령숭배자인 추장의 마음이 복음에 열려 있음을 확인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빠른 시일 내에 추장이 예수를 믿고 중생하기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그날도 추장이 마술을 걸어 재판하는 강에서 6명의 귀한 영혼에게 세례를 베풀며 이곳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오리 마을에서의 감격을 마음에 담고 사르를 출발하여 7시간을 달리니 제 2의 도시 문두에 도착하였습니다. 차드 남쪽 문두교회의 뜨거운 환영과 영접을 받으면서 이곳의 복음의 열기를 재삼 확인하며 우리 모두는 문두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빡빡한 지방 일정을 마치고 은자메나에 올라와서 다음날은 이곳 차드에서 사역하시는 불어권선교회 선교사님들과 함께 컨퍼런스를 하면서 교제와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교 이전에 먼저 어려운 환경과 싸우시는 선교사님들의 어려움을 느끼면서 선교가 다시 한 번 삶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서로를 용납하고 사랑하는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교가 결국 사람을 세우는 것임을 확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선교지에 올 때마다 주향한교회의 연장을 생각합니다. 말씀과 기도와 교제와 전도의 교회 모습이 선교지에서도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기도로 섬기는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목사와 단기 팀은 프랑스로 출발합니다. 다음주일이면 뵐 수 있다는 소망에 그리움을 달래며...이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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