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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4] 순회 선교를 떠나면서....

관리자 2007.02.03 06:13 조회 수 : 5492 추천:47

        
   인천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한지 2시간이 못되었는데 벌써 여러분들이 보고 싶습니다. 이번 차드의 일정이 빡빡해서 차드에서는 목자의 편지를 쓸 여유가 없어서 첫 기내식을 마치고 이렇게 펜을 듭니다. 아니 펜이 아니라 노트북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늘 목자의 편지는 목사에게 있어 성도님들을 생각하는 그리움의 여백이요 성도님들과 기도로 만나는 교제의 통로입니다. 오늘처럼 교회를 떠나 목자의 편지를 쓸 때는 글을 쓰는 시간보다 생각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훨씬 긴 것은 어쩔 수 없는 목자의 그리움의 병인가 봅니다. 글을 쓰려고 하니까 어제 오후 파송 예배 장면이 영상처럼 눈앞에 확 다가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얼굴이 한분씩 떠오릅니다. 늘 사랑과 관심으로 목사를 보내시고 기도하시는 여러분들의 뜨거운 마음에 쨘하는 감동이 밀려옵니다.

  이럴 때마다 정말 주향한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선교의 비전으로 세워졌고 그 비전으로 가고 있음을 확인하며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흔히 교회가 커야 선교를 한다는 통념을 깨고 시작할 때부터 우리는 환경과 상황에 관계없이 선교를 겁 없이 했습니다. 그 큰 불어권 땅을 우리의 교구로 생각하고 관심과 애정을 가졌고, 그리 피부에 와 닿지 않아도 그 먼 땅을 마치 가까운 이웃처럼 생각하고 그 땅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 날 때마다 모든 성도님들이 찾아 가지는 못해도 대표선수들이 바쁜 일손을 멈추고 그 땅을 찾아가 그 땅을 밟고 거기에 사는 영혼들을 만나고 그들의 영적 필요를 알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처럼 그 비싼 비행기 값을 지불하고 단기 팀과 담임목사를 순회선교로 매년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그 땅을 위하여 희생을 감수하며 우리의 사랑하는 가족들을 선교사로 보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오직 한 가지 주향한교회에 주신 복음 전도의 비전 때문입니다. 교회가 시작될 때부터 주님이 우리에게 주셨던 불어권 선교의 꿈 때문입니다. 이 꿈은 주향한 공동체를 늘 움직이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그 고난을 이겨내는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게으르고 안주하고 싶을 때 다시 일어서게 하는 동기였습니다. 또한 우리 공동체를 늘 하나 되게 하고 묶어주는 끈이었습니다. 오직 오매불망 주님이 주신 이 꿈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우리 모두를 열정적으로 교회를 섬기게 하였습니다.

  오늘도 새벽 말씀에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행하였던 사역을 묵상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계실 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천국 복음을 가르치시고, 병든 자를 치료하셨던 그 일을 지금 주향한 공동체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감사하였습니다. 주님의 꿈을 이루는 교회, 주님이 그토록 원했던 교회의 비전에 감사할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2007년 부흥의 비전은 우리에게 주신 이 선교의 꿈을 이루려는 열망입니다. 우리의 부흥은 흔히 말하는 맹목적인 부흥이 아니라 꿈 때문에 가지는 우리의 동력입니다. 주향한교회는 지금 부흥을 향한 몸부림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말씀에 대한 각성과 하나님을 떠난 삶에서 돌이켜 회개를 통하여 하나님의 관계를 회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단기 팀과 목사를 보내고 새벽마다 부르짖는 성도님들의 기도소리가 귀에 쟁쟁합니다. 한 끼씩 금식하며 기도하는 지체들의 신음소리도 마음에 느껴옵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작정 기도하는 성도님들의 생생한 기도소리가 들려옵니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한 가지 기도제목으로 묶어 드리는 우리 모두의 기도가 하늘의 보좌에 아름다운 향이 되어 올라감을 믿음의 눈으로 봅니다. 이렇게 영적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평안과 기쁨 가운데 주님이 주신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음은 바로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 때문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축복합니다. 순회 선교 내내 우리 가운데 늘 동행하시는 주님과 함께, 또한 여러분들과 뜨거운 기도와 사랑과 함께 움직일 것입니다.
     2007년 1월 22일 파리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목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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