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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6] 프랑스로 출발하면서...

관리자 2007.06.30 05:40 조회 수 : 7005 추천:34

여러분들에게 미리 말씀드리고 기도 부탁한대로 저는 이번 주 7월 5일(목)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약 두 달, 날짜로 계산하면 56일을 사랑하는 교회와 여러분들은 떠나 있게 됩니다. 그 기간 동안 프랑스와 아프리카 가봉 땅에서 주께서 맡기신 사역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은 주님의 인도하심이며 여러분들의 담임목사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일인데도 막상 출발하려고 하니 뭐라고 형언할 수없는 감정이 밀려옵니다. 이 가슴 메여 오는 감정은 교회와 여러분들을 사랑하는 목자의 사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교회를 두달  동안 비우는 시간의 목적과 의미는 크게 네 가지로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 주향한 교회가 교환목회를 통한 교회의 활력과 부흥을 가지는 시간입니다. 이번 일의 성사는 오래전부터 불어권 선교로 동역하고 있는 프랑스 목양장로교회 이종선목사님의 제의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제가 비우는 두 달 동안 이종선목사님께서 주일과 수요일 강단을 지키면서 말씀을 전해 주실 것입니다. 이 목사님의 말씀사역은 15년동안 프랑스 선교사로, 한인목회자로, 불어권 사역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향한 교회의 강단에 큰 활력과 부흥을 가져 오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성도들에게는 매주일이 부흥사경회이며 말씀의 잔치로 큰 축복을 누리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 역시 목양장로교회에 말씀을 전하며 두 교회가 서로 영적유익을 누리는 귀한 교환목회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둘째, 순회선교로 불어권 선교 사역을 감당하는 시간입니다. 저희 교회는 일반 교회와는 달리 불어권 선교라는 사명 때문에 담임목사가 한국불어권 선교회 대표라는 사역을 같이 맡고 있습니다. 목회적 관점에서는 손해라고 볼 수 있으나 주님은 선교하는 안디옥교회를 기뻐하며 사용하신 것처럼 주향한교회를 축복하시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이번 두달 동안 저에게 주어진 미션은 선교회 산하 프랑스 팀선교부와 가봉 팀선교부를 셋팅하는 사역을 하게 됩니다. 차드가 팀선교부로 세워졌듯이 프랑스에는 네가정의 선교사 가정이, 가봉에는 두가정의 선교사 가정이 함께 모여 전략회의를 거쳐 비전 선포식을 통해 팀 사역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사역을 구체적으로 시작할 것입니다. 특히 가봉에서는 가봉한인교회와 연합과 협력을 장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부흥회와 담임목사 취임식및 임직식을 함께 진행하게 됩니다.

셋째, 교회 리더쉽을 강화하고 평신도 리더쉽을 세우는 시간입니다. 저는 이번 두달 동안 세분의 전도사님들이 교회를 잘 섬길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갑니다. 담임목사가 없는 동안 전도사님들이 교회를 돌아보고 섬기면서 한 비전 아래 좀 더 유기적이고 집중력을 가지는 훈련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연초에 세워진 여러 항존 직분자들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좀 더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시간과 훈련이 될 것입니다. 그 결과 교회가 더 성숙하고 한층 두터워진 리더쉽 층을 만들어 교회가 좀 더 힘있게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담임목사의 재충전하는 시간입니다. 사실 이 일의 시작은 2002년도 제가 첫 안식할 때 마음속에 일정한 기간 반드시 충전의 시간이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미 마음에 기도하고 있었던 일입니다. 그런데 그간 제게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인이 왔지만 교회가 좀 더 부흥한 뒤에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계속 미루어왔다가 이종선목사님의 제의에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가지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이번 두 달동안 목사가 육체적으로 쉬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게는 사역의 현장인 교회와 선교회를 떠나 다른 사역지와 다른 사람들을 다른 경험을 하는 것이 바로 충전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제가 깊은 기도와 묵상과 필요한 독서의 시간과 좋은 사람들과의 다양한 만남과 다양한 사역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진정 주의 이름으로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며 축복합니다. 늘 기도로 여러분들을 매일 만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이 보고 싶을 것입니다. 늘 주님 안에서 여러분의 가정과 삶에 축복이 넘치길 기도합니다. 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