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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6] “왜 우리는 동물원에 있나요?”

관리자 2009.06.28 02:37 조회 수 : 6045 추천:25

하루는 아기 낙타가 엄마 낙타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왜 나는 이렇게 커다란 발가락이 세 개나 되나요?” 엄마 낙타가 대답했습니다. “사막을 건널 때 부드러운 모래 더미 위에서 미끄러지지 말라고 있는 거란다.” “그럼 눈썹은 왜 이렇게 길어요?” “사막을 건너는 동안 모래가 눈 속에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서지.” “그럼, 등에 혹은요?” “그건 건조한 사막을 건널 때 필요한 물을 저장해 두기 위해서란다.” 아기 낙타는 잠시 곰곰이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멋져요, 엄마. 큰 발이 있어서 미끄러지지 않고, 긴 눈썹이 있어서 눈에 모래도 안 들어가고, 혹이 있어서 물을 저장해 둘 수 있으니까요. 근데 엄마......” “응, 아들아?” “왜 우리는 동물원에 있어요?”

이 아기 낙타의 질문은 우리 모두가 깊이 생각해 보아야 질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시고 삶의 방식을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으로 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어 주셨고 공급하셨습니다. 우리의 몸은 철저하게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손과 발부터 시작해서 우리 몸의 모든 것들은 이웃을 위해 섬기도록 주신 것들입니다. 그런데 인생 속에 죄가 들어오자 이것을 자기만을 위해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처한 환경 속에서 적당히 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인생의 불행과 핍절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만을 위해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서 안주하지 않고 우리가 이 사명에 순종하기만 하면, 그리고 기꺼이 나누기만 하면 모두가 풍성하도록 만드셨습니다. 우리가 가진 것이 아무리 적고 연약하여도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나누면 놀라운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복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믿는 우리들을 세상의 복의 통로로 쓰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스스로 걱정하고 자신의 상황과 형편만을 생각하기 때문에 이 복의 원리대로 살지 못해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지 못하고 늘 먹고 사는 일에 걱정하며 살고 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목적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광야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많이 주니까 그것을 먹고 안주해버렸습니다. 그 결과 광야에서 40년을 방황했습니다. 만나는 먹고 전진하기 위해서주신 음식입니다. "예수 믿어서 병이 나았습니다. 부자가 되었습니다. 응답받았습니다." 이런 것은 오늘 우리 시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만나입니다. 그럼 이런 만나를 먹었으면 주님의 의도대로 가나안을 향한 전진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런데 만나만 먹고 광야에 머물러 있는 성도가 많습니다. 그리고 만나에만 집착하게 되어 늘 자신은 부족하고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여기서 전진은 커녕 불평과 원망이 터져 나옵니다. 오늘로 일용할 만나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가나안을 향한 전진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교회의 목적은 복음증거입니다. 한 영혼이라도 살리는 것입니다. 교회의 모든 구조는 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모든 봉사와 섬김도 결국은 이를 위해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계속 우리의 몸과 마음과 물질을 나누어야 합니다. 이미 주님은 이를 위해 우리에게 모든 자원을 주셨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 입 밖에 없다고 해도 그 입으로 이웃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칭찬의 말 한마디만 할 수 있다면 엄청난 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원을 썩히지 말고 이웃을 위해 날마다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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