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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21] 새벽 봄비에...

이몽식 2013.04.20 23:53 조회 수 : 12563

새벽녁

살며시 내려앉은

봄비 소리에

벌써

설레는

주님 음성이

마음을 적신다.

 

현관을 나서며

받혀든 우산에

부딪혀

톡톡 튀기는

봄비 소리는

내 영혼의 노래되어

온 하늘 울려 적신다.

 

새벽 거리엔

아무도

밟지 않은 땅위에

졸졸졸 스며드는

봄비가

일용할 양식되어

메마른

온 대지를 적신다.

 

벚꽃 가로수에

부딪히는

봄 빗방울은

오늘 하루의

아름다움을 뽐낼

하얀 꽃망울을 열고

태고(太古)적 첫 시간을 적신다.

 

새벽 기도시간

밖에서 들리는

봄비 소리가

주님을 기다리는

내 영혼에

진분홍빛 복사꽃 그늘

은은한 향기되어

가슴을 흥건히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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